도서상세보기

도서명 MBC 60년, 영광과 도전 - 방송문화진흥총서 219
저자 손병우 외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23-07-13
정가 29,000원
ISBN 9788946081390
수량
서문 시대정신과 공명해온 MBC 60년 _ 손병우

제1부 MBC, 공영방송을 위한 여정

제1장 다시 쓰는 MBC의 역사 _ 최이숙·이성민
1. 들어가며: MBC의 시작은 언제일까?
2. 부산에서 시작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로 자리하다: 라디오 시기 한국문화방송(1959~1968
3. 전파 플랫폼의 확장: TV, FM의 등장(1969~1979
4. 격동의 시기: 언론통폐합, 계열사화, 민주화(1980~1991
5. 다채널, 다매체화 속 MBC 콘텐츠의 성장
6. 콘텐츠가 플랫폼이 되는 시대, MBC의 새로운 도전
7. 나가며

제2장 MBC의 제도적 정체성 조항제
1. 들어가며
2. 한국에서의 공영과 민영
3. MBC의 역사적 정체성
4. 나가며

제2부 MBC, 지상파 콘텐츠의 역사

제3장 시대의 저널리즘: MBC _박건식
1. 탐사보도의 태동기
2. 본격 ‘사회 고발’을 시작한 PD수첩
3. 사회고발을 넘어 거대 담론의 바다로 나아가다
4. 간첩의 의미를 묻다: 레드콤플렉스를 넘어서
5. 국익과 진실의 딜레마: 황우석 과학사기 보도
6. 정권의 탄압과 권력비판 탐사보도의 상관관계: 광우병 보도
7. 먹구름의 전조 속에서 이뤄진 권력 감시 보도: 4대강, 민간인 사찰, 검사와 스폰서 보도
8. 국정원까지 동원한 전방위적 탄압에 무너지다
9. 시민들의 힘으로 되찾은 탐사보도와 향후 과제

제4장 MBC 드라마 오디세이 _주창윤
1. ‘드라마 왕국’으로서 MBC
2. 멜로드라마의 진화
3. 미니시리즈와 트렌디 드라마의 지평
4. 현대사의 대장정으로서 드라마
5. 역사드라마의 창조적 변용
6. <수사반장>과 <전원일기>
7. MBC드라마다움을 찾아서

제5장 웃음 제조를 위한 여정: <웃으면 복이 와요>에서 <무한도전>까지 _박근서
1. MBC, 가장 성공적인 코미디와 가장 성공적인 버라이어티
2. 장르에 대한 변명: 웃기고 즐거운 게 부끄러울 일인가
3. MBC 코미디의
콘텐츠의 시대 한국방송이 나아가야할 길

부산에서 시작된 MBC의 역사는 지역적으로는 서울을 거쳐 전국으로, 그리고 세계로 확장해 나갔고 내용적으로는 끊임없이 시대의 플랫폼을 발견하고 확장하는 과정이었다. <전원일기>, , <대장금>, <무한도전>, <허준> 등등 MBC의 콘텐츠는 시대정신을 반영해왔다.

미디어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유튜브로 대표되는 개인 미디어,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 등 디지털 미디어의 성장은 전통적인 방송의 지위를 흔들고 있다. 그러나 좋은 콘텐츠를 가진 사업자가 전 세계의 팬덤을 만나고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는 오히려 확장되고 있다. 지금 가장 강력한 플랫폼은 다름 아닌 콘텐츠 자체이다.

MBC 60년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단순히 MBC만의 역사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피고 한국방송이 어떻게 그 시대에 대답해왔는지를 살피는 것이 될 수도 있다. 나아가 21세기의 시대정신을 읽고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책 속에서

초기 MBC의 역사를 고려할 때, 서울에서 한국문화방송이라는 이름으로 방송이 시작된 시기를 기준으로 2021년을 MBC 60주년이라고 규정한다면 ‘MBC의 모태’를 이룬 1959~1961년까지의 부산 MBC 역사는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MBC가 지칭하는 것이 한국문화방송 네트워크가 아니라 서울에 근거지를 둔 한국문화방송만을 의미한다면, MBC 확장/성장의 또 다른 부분이었던 지역 방송의 역사는 어떻게 위치지어야 할까? _20쪽

명분과 실제가 전혀 달랐던 공영방송이었고, 권위주의체제하에서의 공영방송이 어느 정도는 형용모순이었던 만큼 민주화 이후에 공영방송이 재논의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물론 처음에는 원상 복귀론이 우세했다(조항제, 2020. 그러나 그러기에는 삼성과 TBC 관계가 복원되어야 하고, MBC도 소유문제를 비롯해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 너무 일이 커지면서 방향성도 확신할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