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시선으로 기업명성 연구하기
다각도로 알아보는 공중과 기업의 관계, 그리고 PR학적 재조명
기업의 명성(reputation은 늘 중요하게 생각되었다. 수많은 이슈의 영향을 받는 이 ‘조직의 정체성에 기반한 외부의 평가이자 조직의 자산’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또한 공중, 즉 수많은 사람들과 조직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또 어떻게 명성을 관리하는지 연구하는 분야인 PR(public relations학은 커뮤니케이션이 판매와 소비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른 오늘날에 와서 큰 중요성을 지니게 되었다. 이렇게 보았을 때,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자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PR 연구에 집중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다.
PR학의 이러한 다양성은 이 책의 시발점이다. 『PR커뮤니케이션과 명성은』 조직학, 사회학, 경영학, 마케팅학, 인지심리학, PR커뮤니케이션학과 미디어학 이론 등 기업명성과 커뮤니케이션을 둘러싼 다양한 학문 분야의 이론 및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다루어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PR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다른 학문 분야의 명성 연구와 이론들을 정리하고 명성 모델을 통합적으로 정립하고자 했다”라고 밝힌 차희원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의 말처럼, 이 책은 특정 학문 분야의 이론과 연구 결과를 PR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어떻게 접목해 학제 간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지 제안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PR커뮤니케이션이라는 관점에서 재조명함으로써 명성과 커뮤니케이션 연구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출간 의도를 이야기한다.
1장에서 차희원은 조직 명성의 다양한 학문적 관점과 이론을 정리하고 PR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이제까지의 명성 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다루어진 명성 개념을 정리한다. 2장에서는 이유나와 서미라가 조직학자들이 제시한 여러 이론들이 명성 연구에 어떻게 접목되었는지 정리하고, 향후 PR커뮤니케이션 관점의 조직과 명성 연구 모델과 방향을 제안했다.
3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