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기후위기 현실과 탄소중립 정책
· 지속가능발전은 가능한가: 스톡홀름회의로부터 반세기를 보내며 - 사이토 코헤이(齋藤幸平, 도쿄대학교 교수
· 持續可能な開發は可能: か―ストックホルム會議から半世紀に- 齋藤幸平 (도쿄대학교 교수
· 과학적 관점에서 살펴본 기후위기의 본질- 김백민 (부경대학교
· 1.5℃와 탄소중립은 모든 생명의 마지노선-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 기후위기 시대, 대응 현황과 과제- 하승수 (공익법률센터 농본
2부 /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정책 그리고 기독교 과제
· 독일의 기후위기 대응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교회의 과제- 마쿠스 드뢰게 (Dr. Dr. h.c. Markus Droge, 베를린 미래 재단
· Erfolg und Misserfolg im Kampf gegen die Klimakrise in Deutschland und die Aufgabe der Kirche- Dr.Dr.h.c. Markus Druge (베를린 미래 재단
· 기독교 교양 강의실에서 기후변화 가르치기- 김학철 (연세대학교
· WCC 생명선교와 한국교회의 생명선교 과제- 황홍렬 (부산장신대학교
· 기후위기 시대에 인간 생태학과 생태신학의 연대- 이성호 (배재대학교
· 기후위기와 전환 속의 신학- 박영식 (서울신학대학교
· 신의 케노시스와 자연의 창조- 전철 (한신대학교
책 속에서
그러나 기후변화 문제는 바로 지금 일어나는 긴박한 문제다. 기후변화는 이미 지구에 엄청난 이변과 재난을 가져왔다. 기후위기는 미래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이 세대의 문제다.
--- p.147
기후변화는 지구를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선 가뭄과 홍수, 불볕더위와 한파로 가난한 사람들을 괴롭힌다. 우리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재난과 사고로 희생되는 사람의 숫자를 줄이기 위해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이지, 분노한 지구가 인류를 징벌하는 순간을 피하기 위해, 경건한 마음으로 구름과 바람에 사죄하기 위해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는 것은 아니다.
--- p.152
그러나 그것은 정작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후에 영향을 주는 산업과 정책과 규제로 비판의 초점이 가는 것을 흐린다. “원자화한 개인의 입장에서 지구 기후를 안정시키는 데 막중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객관적으로 볼 때 생판 터무니없는 생각이다.” 개인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도 아니면 폄하할 수도 없다. 그러나 기후변화를 막는 개인이 있다면 그 개인은 “조직화된 세계적 운동에 참가하는 일원”일 것이다.
--- p.154
“정부, 의회 등 국가는 관료제의 경직성, 기업의 로비 등으로 진정한 친환경 정책을 실행하기 어렵다. 기업은 단기 이익에 급급하여 장기적이고 윤리적인 정책을 지지할 리 만무하다”는 의견에 설득력이 없지 않다. 이 목소리들은 주류 기후변화 대응책이 유지하고자 하는 것을 마땅히 폭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자본주의와 성장주의, 인간중심주의, 과학기술낙관주의 등이다. 또 그로부터 빚어지는 삶의 형태들 육식과 소비주의 등이다. 곧 이 목소리들은 여러 방식의 ‘탈’(脫, post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외친다.
--- p.161
“개인이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만으로는 현대 세계가 직면한 매우 복잡한 상황의 해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중략- 사회 문제들은 단순히 개인적 선행의 총합이 아니라 공동체의 협력망을 통하여 해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