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두기
추천글
머리말·하나
머리말·둘
머리말·셋
1장 | 마주 서니 좋아서
마주 서니 좋아서 | 말 넣어줄 사람 없는가? | 선뜻선뜻 | 사람 울리니 | 따로따로 바로 하자 | 소리 베낌인가? | 갇혀선 살 수 없다 | 없어 좋은 걸 몰라! | 참 나라 찾긴 헛손질! | 먼지들의 바람 | 빛깔 타는 낯 | 답답해 답답해 | 헛나들이 | 가온찍기 삶 | 날 모른다고까지 | 알 수 없는 세 꼬라지 | 체면에 걸린 어른 | 눈길 걸으며 생각 | 어찌 두 길이 | 사람의 사귐 | 생각에 올라타라 | 봄날 기운 | 피 맑게 담아가는 이 | 사람 노릇 | 반딧불 밝다 하네 | 씨알 못살게 굴던 삶 | 나라가 숨 쉬도록 | 갈라서 보네 | 보고파도 없을 걸 | 풀은 풀이고 꽃은 꽃 | 죽음 너머 보다 죽음 이쪽에서 | 고작 한 말씀 | 알맞이 | 가르침 | 말씀 | 먼저 트였더냐 | 절대 굼벵이가 아니다 | 밑지는 장사들 | 삶 잚 ㅤㅊㅏㄻ | 저 생긴 대로 | 하여금 하여금 | 걱정을 사는 걱정이들 | 솟으라쳐 깨어나야 | 솟으라쳐 깨어나야 2 | 솟으라쳐 깨어나야 3 | 솟으라쳐 깨어나야 4 | 솟으라쳐 깨어나야 5 | 참으로 궁금타 | 목숨 밑지면서 | 마지막 뉘우침 | 정성스런 새 뜻
2장 | 내버릴 자리
내버릴 자리 | 알맞이 나오는 것 같이 | 손에 반지 맞이하듯 | 모든 때는 다 내 때 | 봄 | 어이 살아낼까? | 더 볼 게 없어라 | 가온으로 돌아가오 | 남이 따로 있소? | 뭣에 팔려 때도 모를까? | 삶이란 불지름 | 답답하지 않다 | 쓴 말씀 달게 받아 | 뜻 먹고 살리란 것 | 끼니 때 찾아 봄 | 제 턱 밑이다 | 하늘엔 죽음이 없다 | 노인의 즐거움 | 이름 부르지 말고 | 변덕 | 사람살이 | 모를 일 | 그들이 살아있는 곳 | 성히 삶 | 맡음 마치다 | 줄거리 말씀 | 들입다 서러워 | 글씨 뚫고 들어가서 | 하늘의 목숨 | 땅에만 붙은 울음 | 목숨의 턱받이 | 멈칫멈칫 또 멈칫 | 하늘은 네, 땅은 아니오 | 보잘
책 속에서
마주 서니 좋아서
마주 서니 좋아서 나 깨어있는 줄 알고
살아온 삶 보아서 나 있는 줄 아옵니다.
좋은 건 따라가되
싫은 건 안 보도록 하옵소서.
좋고 싫음 뒤바뀜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삶
마침내 알게 되기를.
있다는 것은 있는 만큼 가진 만큼 / 갇혀있다는 걸 몰라. // 많이 있으면 깊게 갇혀있는 것을!
--- p.41
빨지 못한 수건 / 남 앞에 내놓고 쓸 수 없는 나 // 닦지 않은 마음 / 자기 속에 담아둘 수 없는 너 // 깨끗한 흰 눈 앞에 검은 내 눈 번쩍 뜨여 / 몸과 맘 돌아 돌아보오.
--- p.54
필 때는 꼿꼿하게 곧게 피는 꽃 /살아있는 동안 푸르고 푸른 풀 // 꺾으면 너나없이 죽어가지만 / 풀은 풀이고 꽃은 꽃이었다.
--- p.66
그러므로 물으렴 물어보렴 어디로 가나 / 눈뜬 채 눈 똑바로 뜨고 / 죽음 이후 보다 이 때 이 터 밖에 없음으로 // 죽음 너머 보다 죽음 이쪽에서 / 지금 여기서 풀어야지.
--- p.67
하늘 계신 아버지께 이르는 길만이 / 거룩한 길이고 이게 참 말씀입니다. // 이름 부르지 말고 / 이루어 나가는 길로 갑시다.
--- p.104
만물과 빈탕, 해와 달 / 맘과 몸, 죽음과 삶 // 저 글월이 내게로 온다. / 하느님이 보내신 하늘 편지이다. / 저 글월 내 다 받아 읽을 수 있어야 // 글월에 적힌 참 진리 / 착하고 고운 / 잊지 못할 하늘의 신비
--- p.123
여느 날처럼 몸 쓸고 자리 쓸고 닦으며 / 사는 것이 기도하는 것 // 공자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 내 기도한 지가 오래 되오.
--- p.152
하느님 계시기에 내 마음에 계시고 / 오는 님 계시기에 내 마음에 오시네. // 나도 너도 그도 저도 / 아름답게 알맞게 맞이하네. // 보내신 그리스도 알아감이 / 늘 살아갈 삶.
--- p.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