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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광화문 해치에 귀신이 산다 - 뚜벅뚜벅 1
저자 차유진
출판사 이지북
출판일 2023-08-23
정가 13,000원
ISBN 9788957075289
수량
1. 광화문 광장
2. 수상한 형제
3. 일일 아빠가 되면 되는 거지?
4. 1400년 전 홍륜사
5. 비형랑의 냄새
6. 안녕, 아빠
7. 새 주인
작가의 말
광화문에서 춤추는 신라 귀신 길달!
오늘부터 힙합 아빠가 됐다?

길달은 『삼국유사』에서 인간을 도우며 살아간 귀신으로 등장한다. 기록에는 길달이 비형랑을 피해 여우로 둔갑하여 도망가다가 죽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만약 지금까지 길달이 살아 있다면 어떨까? 『광화문 해치에 귀신이 산다』는 귀신 길달이 비형랑을 피해 해치에 숨어 살다가 소중한 관계가 생기자 더는 도망치지 않고 맞서는 이야기다. 얼굴은 여우처럼 생겼고 몸은 곰처럼 생긴 길달은 장난기 많은 성격답게 도술로 겉모습을 사람으로 바꾼 뒤 어린이날 행사를 즐긴다. 광화문 용마루에서 스트리트 댄스를 추고 튀르키예 아이스크림 장수를 속여 아이스크림을 얻어 먹기도 하는 익살스러운 모습과, 새우가 올라간 화덕 피자를 요리하는 반전 매력을 보여 주어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과거 인물을 가깝게 느끼도록 한다. 독자는 환상적인 상상을 통해 과거를 만나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신라 시대부터 혼자였던 길달
아무래도 가족은 처음이니까!

본격적인 이야기는 길달이 시원과 시율 형제를 만나게 되면서 시작된다. 길달은 흔쾌히 내켜서 아이스크림을 준 건 아니지만 이후로 자신을 따라오는 형제가 계속 신경 쓰인다. 너희는 부모도 있고 돌아가면 되잖아?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혼자였던 길달은 형제에게 퉁명스럽게 대하지만 함께 먹고 춤추고 노래하며 가까워진다. 자신은 어쩔 수 없이 아이스크림 쿠폰을 가지기 위해 형제와 함께한다고 생각했던 길달, 하지만 시율이가 사라지자 붉어진 눈으로 많은 인파 속을 찾아 헤맨다. 그때 등장한 비형랑이 시율이를 찾고 싶다면 목숨을 내놓으라고 하고……. 기껏 천 년이 넘도록 비형랑을 피해 살아왔건만 일일 아빠 역할 때문에 목숨을 내놓을 수 있을까? 함께할 때는 몰랐다가 사라지고 나서야 깨닫는 마음, 처음 가족이 생긴 길달의 모습을 통해 독자는 서로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있다면 가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줄거리

처용무를 추던 귀신 길달, 스트리트 댄스를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