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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가구들이 화났다 - 별숲 동화 마을 51
저자 정제광
출판사 별숲
출판일 2023-07-21
정가 14,000원
ISBN 9791192370460
수량

1. 가구들 ....... 9
2. 화초장 ....... 21
3. 수련은 어려워 ....... 39
4. 새 자전거 ....... 54
5. 드디어 성공한 소통 ....... 72
6. 모두 반격하라! ....... 88
7. 분실 ....... 102
8. 복수하지 마시오 ....... 117
9. 신고 ....... 138
10. 다시 만난 자전거 ....... 158
11. 환상의 팀워크 ....... 177
12. 갑작스러운 이별 ....... 194
사람들과 말이 안 통해서 불편함을 겪는 어린이에게
소통과 화해의 방법을 알려 주는 이야기

현대 사회가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사람들 사이의 소통 또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고방식이 공존하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을 빚다가 결국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내 방식대로 하기를 바라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은 바꾸려 하지 않아 갈등이 더욱 깊어지기도 합니다. 화해하고 싶어도 어떻게 화해하는지를 몰라 쩔쩔매기도 합니다. 별숲에서 출간된 판타지 장편동화 『가구들이 화났다』는 말썽쟁이 기우와 집 안의 가구들을 통해 사람들 간의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비유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소통과 화해의 방법을 알려 줍니다.

주인공 기우는 뭐든 제 맘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말썽꾸러기입니다. 툭하면 집 안의 물건을 부수거나 찌그러뜨리거나 흠집 내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기우가 나타나면 가구들은 저절로 몸이 떨릴 정도로 괴롭지요.

가구들은 2백 년 된 화초장으로부터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초능력을 배우게 됩니다. 기우에게 자신들의 고통을 이야기하면 더 이상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서 사흘 밤낮을 수련해 소통의 초능력을 갖게 됩니다. 가구들은 모두 힘을 모아서 기우가 마시려는 오렌지 주스를 소통의 비법을 간직한 기적의 주스로 바꿔 버립니다. 마침내 주스를 마신 기우는 이제 가구들과 말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제 가구들의 바람대로 기우가 더 이상 가구들을 괴롭히지 않을까요? 안타깝게도 기우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가구들의 반응이 재미있다며 더욱 괴롭히지요. 가구들은 크게 실망하고, 기우와 가구들은 사이가 더욱 나빠집니다.

가구들은 더 이상 기우의 괴롭힘을 당하고만 있으려 하지 않고, 기우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의자는 기우의 발등을 콱 밟아 주고, 식탁은 다리를 옆으로 살짝 움직여 기우 무릎을 칩니다. 기우 칫솔은 변기 속으로 몸을 던지고, 비데는 기우 얼굴에 물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