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곡의 음원을 모두 QR코드로 준비했습니다”
이처럼 『조희창의 하루 클래식 365』는 매일매일 4~5가지의 주요 음악적 사건 정리해놓았다. 그날의 사건을 바탕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을 선정했다. 모차르트와 베토벤, 브람스는 물론이고, 라수스, 제수알도와 같은 고음악부터, 볼컴, 카푸스틴, 탄둔 같은 현대음악가, 그리고 존 배리, 리처드 로저스와 같은 크로스오버 작곡가에 이르기까지 클래식 음악사의 가장 핵심이 될 만한 음악가와 음악을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편견없이 소개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책에 소개한 365곡의 음원을 모두 QR코드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월별로 모아서 들을 수 있도록 별도의 플레이리스트도 제공하고 있다. 한 곡 한 곡 원하는 곡을 들을 수도 있지만, 월별로 모아서 30곡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늘 아침, 클래식의 역사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책을 펼쳐 오늘의 날짜를 들여다보고 저자가 선정한 ‘오늘의 클래식’을 들어보자.
책 속에서
-1888년 1월 16일 포레 〈레퀴엠〉 파리에서 초연
포레의 〈레퀴엠〉은 역사에 남은 유명한 레퀴엠 중에서 가장 부드러운 레퀴엠이 아닌가 생각한다. 포레 자신도 그렇게 말했다. “내가 만든 레퀴엠은 죽음의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죽음의 자장가라고 해야 할 것이다. 내가 느끼는 죽음은 서글픈 쓰러짐이 아니라 행복한 구원이며 영원한 행복으로 가는 것이다.”
---「가브리엘 포레 | 〈레퀴엠〉 중 ‘자비로운 예수’」중에서
-1932년 2월 8일 | 미국 작곡가 존 윌리엄스 탄생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 1932~의 이름 앞에는 굳이 영화음악 작곡가라는 명칭이 필요 없다. 그의 음악은 이미 우리 시대의 클래식이 되었기 때문이다. 영화 〈해리 포터〉 중 ‘헤드위그의 테마’는 그가 2020년에 빈필하모닉과 함께한 공연 프로그램 중의 하나다. 곡 자체도 멋있지만, 안네 소피 무터의 바이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