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네 마당에 떨어진 멋있는 모자
쓸까, 말까? 고민 뒤에 펼쳐지는 반전!
악어는 창가 너머로 모자를 쓴 돼지를 보았어요. 돼지는 끈이 있는 모자, 뾰족한 모자, 둥그런 모자 등 항상 다른 모자를 쓰고 있었지요. 악어는 멋진 모자를 많이 가지고 있는 돼지가 부러웠어요.
다음 날, 돼지네 집 빨랫줄에는 더욱더 많은 모자가 걸려 있었어요. 모자가 하나도 없는 악어는 깜짝 놀랐어요.
“이게 모두 다 돼지 모자라고?”
그때, 휭 하고 바람이 불어서 모자 한 개가 악어네 마당에 떨어졌어요.
악어는 오늘도 고민에 빠졌어요.
“안 돼, 안 돼! 돼지의 모자잖아.”
“하지만 잠깐 써 보는 건 괜찮겠지……?”
악어는 모자를 쓰자 기분이 너무 좋아서 어디로든 떠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기쁜 것도 잠시, 모자를 찾는 돼지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악어가 뒤를 돌아보자, 상상도 못했던 장면이 악어의 눈앞에 펼쳐졌어요.
악어는 깜짝 놀랐답니다. 과연 악어의 눈앞에는 어떤 장면이 펼쳐져 있었을까요?
악어의 솔직한 마음으로 들여다보는
아이들의 ‘진짜’ 마음!
어린이라면 누구나 공감 100%
악어는 바람에 날려 자신의 마당으로 떨어진 돼지의 모자에서 손을 뗄 수 없어요. 쓰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지요. 이렇게 솔직한 주인공, 본 적 있나요?
악어처럼 아이들도 무엇이 바른 선택인지 알아요. 하지만 그 순간 갈팡질팡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지요.
‘양치질을 해야 해. 하지만 양치질을 안 하고 그냥 자고 싶어. 양치질을 할까, 말까?’
‘엄마 말을 들어야 해. 하지만 놀고 싶기도 해. 엄마 말을 들을까, 말까?’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고민을 하며 중요한 선택을 해요. 진지한 고민을 하며 자기감정에 충실한 아이들의 모습은 악어와 똑 닮았지요. 악어의 솔직한 마음으로 아이들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책을 읽으며 아이들과 속마음을 나눠도 좋고요.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본 고민이라서, 어린이와 어른 모두 하하호호 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