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들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
와글와글 물고기 가족의 오싹오싹 이사 대소동
작은 물고기 포타닉시스 징구엔시스 부부는 곧 지진이 일어날 거라는 소식을 듣고 999마리 아기 물고기들과 함께 부랴부랴 이사 길에 오릅니다. 모두가 안전한 곳이라고 말하는 무지개 마을로 이동하기 위해서였죠. 그런데 온갖 무시무시한 바다 공룡들이 나타나 입맛을 다시며 이들 앞을 가로막았어요. 그때마다 물고기 가족은 겁이 났지만 하나로 똘똘 뭉쳐 어려움을 헤쳐 나갑니다.
바닷속 세상은 바다 생물들이 치열하게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그 속에서 엄마 아빠 물고기는 아기 물고기들을 보살피고, 아기 물고기들은 엄마 아빠 물고기를 믿고 의지하며 정답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위험천만한 이사 길에서 잔뜩 긴장한 얼굴로 지느러미를 쫙 펼치고 아기 물고기들을 지키는 엄마 아빠 물고기의 모습은 호위 무사가 따로 없지요.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감과 사랑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그림책 《딱 한 마리만 먹어 보자》에는 아기 물고기의 성장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오들오들 떨리는 무서운 이사 길에서 가족을 놓친 막내 물고기는 거대한 물고기에게 잡아먹힐 뻔하지만 용감한 아빠 물고기의 날쌘 능력과 기지로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아이는 자라면서 다양한 경험을 합니다.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되는 것들도 많아지지요. 숱한 실수와 다양한 경험은 자양분이 되어 아이를 성장하게 합니다. 조그마한 아기 물고기들이 어느덧 무럭무럭 자라서 어디로든 자유롭게 헤엄치는 멋진 어른 물고기가 된 것처럼 말이지요.
실러캔스, 벨렘나이트, 옵탈모사우루스,
크립토클리두스, 리드시크티스, 라이콥테라…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로 만나는 쥐라기 시대의 바다 생물 10종
육지에 육지 공룡이 있었던 것처럼 바다에도 물살을 가르며 위풍당당하게 헤엄치던 바다 공룡이 있었다면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지 상상해 본 적 있나요? 물고기 가족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여러 물고기들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