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 어떻게 살 것인가의 철학적 문제에 대한 활발한 학습과 토론을 기대하며 -
1장 철학은 시대의 전진에 따라 발전한다
1. 철학은 왜 필요한가?
2. 철학은 시대의 전진에 따라 발전해왔다
3. 현시기는 애민철학이 요구된다
2장 철학은 물질세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1. 물질세계에 대한 이해와 철학과의 관계
2. 세계는 물질로 통일되어 있고 합법칙적으로 변화 발전한다
3. 인간은 물질세계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3장 민의 등장은 철학사의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다
1. 민이 사회 역사의 주체로 등장하다
2. 사람과 세계 간의 관계 문제가 근본문제로 등장하다
3. 주체 역량의 강화는 인간과 자연, 사회 발전의 근본 담보이다
4장 애민시대에 맞는 사상과 이론이 필요하다
1. 민은 개인과 집단, 나라와 민족 단위로 살아간다
2. 애민은 일치와 입체, 통일의 방식으로 실현된다
3. 현시기의 자주, 민주, 통일은 애국이자 애민의 기치에 의해 추진되어야 한다
5장 민의 주체적 요구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어떤 관계에 있는가?
격변기의 혼란 시기, 즉 시대사적인 대전환기를 맞이하여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대답으로 애민철학을 제시하다.
지금껏 철학이 가치관의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부분적으로 언급하는 철학서는 있었으나, 이렇게 어떻게 살 것인가의 가치관을 확립하는 것이 철학의 고유 영역과 사명이라는 것을 전면적이고 종합적으로 밝힌 철학서를 보질 못했다. 어떻게 살 것인가의 가치관을 확립하는 것이 철학의 고유 영역이 될 수밖에 없는지 그 논리를 따라가다 보면 너무나도 명쾌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지금 시기에 철학의 실종으로 가치관의 혼란이 일어나고, 왜 희망이 사라졌는지 그 이유를 짐작하게 한다.
이 책의 논리는 거창한 문제의식을 던지면서 어렵게 접근하지 않는다. 그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일반 상식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우리 출판사는 이 책을 “상식의 철학”이라 명명하고 싶다.
현시대가 요구하는 상식적인 내용은 매우 간단하다. “형식적인 자유와 평등이 아니라 실질적인 자유와 평등이 실현되는 사회, 즉 인류의 미래 사회는 모두가 존중받고, 모두가 희망을 꽃피우고 살아가는 세상이 정말로 가능한가?”의 물음일 것이다. 이 상식적인 물음에 하나하나 답하고 있는 것이 정호일의 애민철학이다.
거스를 수 없는 천명이자 운명은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점이다.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사람 자신의 삶을 주인답게 개척하며 살아가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러므로 사람으로서 자신의 삶을 주인답게 개척하며 살아가려는 인류의 노력은 말 그대로 ‘운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현대에 사는 사람들의 처지를 살펴보면 인류의 문명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에도 주인답게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기계문명이나 과학문명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빈익빈 부익부의 심화로 소수가 아닌 대다수 사람은 하루하루 연명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희망을 노래한다는 것 자체가 사치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그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