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의 말
마리 슈타이너의 서문
1부 인간에 관한 지혜(인지학 Anthroposophy
1강 신지학과 인류학에 대한 인지학의 위상
2강 인간 감각 활동 안의 초감각적 과정들
3강 고차 감각들, 인간 유기체 내의 창조 법칙과 내적 힘들의 흐름
4강 동물과 인간 유기체 안의 초감각적 흐름들
2부 혼에 관한 지혜(혼학 Psychosophy
1강 혼적 삶의 요소들
2강 인간 혼적 힘들의 작용과 상호작용
3강 감각의 관문에서
4강 의식과 혼적 삶
3부 영에 관한 지혜(영학 Pneumatosophy
1강 프란츠 브렌타노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영에 대한 교리
2강 영적 세계로 본 진실과 오류
3강 상상-‘상상’, 영감-자기 수행, 직관-양심
4강 자연 법칙, 반복되는 지구 삶에서 의식의 진화
인간 의식 진화의 미래와 발도르프 교육의 기초를 밝힌다!
1부는 4구성체가 인간 신체에 작용하여 감각을 형성하는 과정과 각 감각의 성격, 기능을 자세히 설명한다. 나중에 ‘12감각론’으로 정리되고 인간발달론의 기초가 되는 내용들이 최초로 제시되고 있다. 이 강연에서는 13감각이 제시되었고 추후 범주 조정과 재구성을 통해 12감각론으로 수정되지만 그 근본 내용은 동일하다. 특히 동물의 감각과 차이, 감각 안에 작용하는 영적인 힘들의 운동 과정을 밝힌 것은 이분법적 유물론에 기초한 현대 과학의 패러다임과 인지학이 어떻게 다른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기념비적 내용이며 ‘천인합일’이라는 일원론적 개념에 기초하고 있는 동양의 사유 전통과 인지학이 일맥상통하는 것을 증명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2부는 감성, 지성, 도덕성이 형성되는 과정과 상호 관계를 자세하게 밝힌다. 감각에서 지각으로, 감정으로, 개념을 거쳐 추론과 판단으로 이어지는 마음의 풍경을 명료하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무의식’이라는 모호한 개념에 기초한 현대 정신분석학적 심리학의 공백을 메우고 인간이 자기 완성과 구원의 길로 나가게 되는 필연성을 밝힌다. 중세 가톨릭의 정치적 결정으로 2원의 인간으로 정의된 규정을 넘어서서 인간의 마음이 우주적 영성과 불가분의 관계임을 밝혀서 자연스럽게 영적 진화를 향해 나가는 인간 의식의 미래상을 보여준다.
3부는 슈타이너 고유의 영적 통찰이자 인지학의 정점을 보여준다. 숭배나 신앙, 신비로서의 영성 개념을 일소하고 일상 의식에서 영성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의식 발달을 위한 구체적 수행 과정의 기초를 제시하고 기존 종교의 전유물이었던 삶과 죽음의 순환 문제를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책 속에서
마치 예술가가 정으로 돌을 쪼아 조각하듯이, 영은 모든 기관을 유연하게 빚어냅니다. 뇌의 구조는 이 기류들이 인간 안에서 각각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알 때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p.74
동물들의 집단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