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1부 영유아에게도 인권이 있을까?
1. 배가 고파서 우는 게 틀림없어요
2. 기저귀 떼는 것이 어려워요
3. 우리 아이는 과일 포비아
4. 언제까지 엄마 ‘껌딱지’ 할래?
5. 남의 물건을 자꾸 가져와요
6. 엄마를 지켜야 하는 아이
7. 체벌과 헤어질 결심
8. 지금부터 공부시켜야 할까요?
9. 여자답게, 남자답게?
10. 남매 전쟁? 육아 전쟁!
11. 친구 앞에서 표현을 못 하는 아이
2부 초등학생, 어리다고 얕보지 마세요
1. 야구장의 무법자
2. 아이의 창의성을 키우고 싶어요
3. 차별의 씨앗
4. 애들은 들어오지 말란 말이야!
5. 멋에 살고 멋에 죽는 아이
6. 유튜브가 뭐길래
7. 나는 ‘주린이’ 너는 ‘요린이’?
8. 더 놀고 싶은 아이
9. 언니와 동생, 이래도 괜찮은 걸까요?
10. 아빠가 좀 힘든 상황이야
11. 아이의 사생활도 지켜 줘야 하나요?
12. 엎질러진 물을 어떻게 담아야 할까요?
13. 혹시 학교 폭력일까?
3부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1. 그런 애랑 놀지 마라
2. 천국 갈래, 지옥 갈래?
3. 엄마를 닮아서 미운 아이
4. 성적보다 소중한 너!
5. 우리 가족은 ‘호모 스마트쿠스’
6. 어쩌다 성교육 말고, 제대로 성교육
7. 엔진은 페라리, 브레이크는 자전거
8. 울음으로 모든 걸 표현하는 아이
9. 무조건 공부나 해
나가며
참고 문헌
아이를 키우며 매일 맞닥뜨리는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인권 침해 사례들
우리는 모두 영유아였고 어린이였으며, 청소년기를 거쳐 지금의 어른이 되었다. 돌아보면 우리 또한 어리다고 권리를 침해당했던 경험이 있다. 무조건 부모와 선생의 말에 복종해야 했고, 그들에게 ‘사랑의 매’라는 이름의 체벌을 당했으며, 매일 일기를 검열당했다. 성적이나 가정 형편이 같은 반 친구들에게 적나라하게 공개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요즘은 어떨까? 지금 아이들 세대는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그들의 인권이 제대로 존중받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과거에 비해 자녀의 수도 줄고, 부모는 아이에게 많은 사랑을 쏟지만 오히려 ‘사랑’과 ‘보호’라는 명목하에 지나친 통제를 하곤 한다. 여전히 자녀를 인권의 주체로 보고 있지 않은 것이다. 바깥은 위험하니까, 친구들 사이에서 마음이 다칠까 봐, 좋은 미래를 위해서 아이들의 생활을 너무나 세세하게 들여다보고 간섭한다. 저자들은 이 또한 당연하게 누려야 할 아이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 책은 양육 상황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아동 인권의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아동과 양육자를 돕기 위해 쓰였다. 인권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들이 강의에서 만난 수많은 부모에게 자주 받은 질문들을 구체적인 상황으로 제시한 뒤, 그 상황을 인권의 관점으로 새롭게 해석해 보고 그에 대한 설명을 더했다. 가상의 인물, 가공된 사연이지만 부모라면 누구나 겪어 보았을 사연이기에 크게 공감하고 그동안 아이를 어떤 시선으로 대했는지를 곱씹어 보게 될 것이다.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우리가 아이들의 인권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2021 한국 아동의 삶의 질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나라별 아동의 삶의 질 순위를 발표했는데, 우리나라는 OECD 35개국 중 31위였다. 우리나라 아이들의 삶의 질이 눈에 띄게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아이들을 ‘미래 세대’로 보며 현재의 지위와 권리를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