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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물의 도시 도쿄 - 깊숙이 일본 1
저자 진나이 히데노부
출판사 효형출판
출판일 2023-08-25
정가 22,000원
ISBN 978895872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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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 4
들어가며 … 9

제1장 스미다강-‘물의 도시’의 상징
기층 21
권력과 도시 구조 37
다리와 물길 43
근대에서 현대로 53

제2장 니혼바시강-모던 도쿄의 주요 무대
근대의 선박 운송과 선착장 65
물가에 등장한 개화의 상징 71
도쿄에 투영된 베네치아 77
니혼바시강과 모던 도쿄의 건축물들 86

제3장 고토(江東-‘강 건너’ 물의 도시론
도쿄의 ‘동과 서’ 95
전통과 현대 예술의 공존 109

제4장 베이 에어리어-개발은 문화로부터
물가의 문화를 이어받은 장소 123
오다이바가 전해주는 도쿄만의 역사 134
기층부터 돌아보다 140
베이 에어리어의 가능성 153

제5장 왕의 거주지와 해자-역동적인 도시 공간
3차원적 물의 도시 에도 167
내호와 외호 176
재발견한 외호의 매력 183

제6장 야마노테-울퉁불퉁한 지형에 숨은 의미
옛 거리를 읽다 195
도쿄다움의 정수 206

제7장 스기나미·나리무네-원풍경을 찾아서
무사시노에 남은 기억들 229
아사가야 주변을 남북으로 걷다 235

제8장 무사시노-이노카시라 연못, 간다강, 다마강 상수시설
에코시티를 만드는 연못 259
강에서 만나는 고대와 중세 268
풍요를 가져다 준 상수시설 284

제9장 다마-히노, 고쿠분지, 구니타치
농경지 풍경이 지닌 가치 297
도쿄의 축소판, 히노 읽기 304
고쿠분지의 송골매 길과 용수 317
오래된 층위, 구니타치·야호 324

나가며 332
도판 출처 및 소장처 337
주요 참고문헌 338
옮긴이의 말 343
참고사진 349
도쿄를 깊이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도쿄론’
에도·도쿄부터 미래의 도쿄까지
‘물의 도시’가 품은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다

도쿄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도심을 한 바퀴 도는 순환선, 야마노테선을 탄다. 이 순환선을 타다 보면 언덕과 평지가 교차하는 서쪽 지역과 금융, 상업지구가 발달한 동쪽의 매축 지역을 두루 경험할 수 있다. 서쪽의 구릉이 뻗어 있는 야마노테와 동쪽의 강들이 종횡으로 가로지르는 시타마치 저지대를 쉽게 구분할 것이다. 이 또한 에도시대의 도시 구획과 전통을 이어받아 근대 문명의 개화로 연결한 결과다. 강 이름이 들어간 간다, 니혼바시, 시나가와 등의 역 이름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물의 도시 도쿄’는 지하철을 타면서부터 서막이 열린다.

일본 최고의 건축사학자라 불리는 저자의 반평생 탐구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물의 도시라는 관점에서 에도·도쿄를 조명한다. 저자는 물길을 바꾸고, 바다를 메워 드넓은 대지를 조성하고, 환경의 대변혁을 통해 근현대 도쿄로 탈바꿈해 간 역사(役事의 자취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여준다.

저자의 시선은 과거를 돌아보면서도 늘 미래지향적이다. 옛 문화를 되짚고 흔적을 좇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자연과 인간, 신화와 지역 문화를 아우르는 물가의 장소성을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톺아본다. 그리고 메트로폴리스가 필연적으로 품고 있는 물 공간의 현대적 쓰임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제안한다. 집필 의도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많은 사람이 각자의 사연으로 도쿄를 찾고 맛보며, 느끼고 알고 싶어 한다. 이 책은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신비한 공간인 도쿄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자연과의 공존이 깃든 도쿄다움의 정수(精髓를 일러준다. 아울러 도쿄 탐구를 통해 주변의 ‘물 공간’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 도시의 ‘물 공간’에 관한 포괄적인 탐구와 대중적 관심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듯하다.

<깊숙이 일본> 시리즈를 내면서

같은 한자 문화권이면서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유독 두드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