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을 대신하여
1. 교회가 새로워진다는 것은?
교회를 떠난 40만 명
에레모스, 광야
광야 교회의 조건
회전하는 그림자
아웃사이더의 삶
오다 노부나가와 삼성
2. 전통이란 이름의 우상은?
새 수레를 끄는 암소
행진의 주인공, 웃사
장로교를 세우지 않은 칼뱅
죽음은 코끝에
3. 신앙적인 자녀교육은?
주일학교 없는 교회들
재미없음은 가짜 문제
교회학교 전담 목회자
공생과 자립
법, 예절, 물질, 마음
시혜자와 보혜자의 법칙
경제, 행위, 의식, 영
완벽한 자립인, 다윗
책 속에서
한국 교회는 오래전에 쇠퇴해 간 유럽 교회의 전철을 밟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교회는 위기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가는데 ‘10년 후에도, 20년 후에도 교회는 건재하겠지’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이 지경으로 만든 것, 교회가 이런 위기에 직면하게 한 것, 그것은 전적으로 제 자신을 포함한 이 땅 목사들의 책임입니다. 그렇다고 이 위기에서 교인들은 자유로울 수 있는가? 그런 것도 아닙니다. 목사들이 이 위기의 공범이라면 교인들은 동조자 내지 방관자였습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이렇게 쇠퇴하게 만든 이 잘못을 어떻게 회개할 것인가는 말로는 안 됩니다. 방법은 한 가지입니다. 교회를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 p.12
장례식장입니다. 아버지의 가신들이 장례식장에 엄숙하게 서 있습니다. 열여덟 살 된 오다 노부나가가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서 빈소 앞에 서더니 앞에 있는 향을 들어서 빈소를 향해 던졌습니다. 사람들이 다 무례하다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나 오다 노부나가에게는 지난 시대까지의 발상, 사고방식, 관습, 질서를 더 이상 따르지 않겠다는 나름대로의 작별 의식이었습니다. …… 만약 오다 노부나가가 구시대의 발상, 사고방식, 관습, 질서를 그대로 고수하려고 했던들 새 시대의 막을 올리는 선두 주자가 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 p.40
그 개혁의 통로로 장 칼뱅은 교회에 4개의 직분을 뒀습니다. 첫 번째 직분이 목사입니다. …… 두 번째 직분이 교사였습니다. …… 세 번째 직분이 장로였습니다. 목사와 함께 치리와 권징을 행하고 목사를 지원하는 직분입니다. 그런데 칼뱅의 개혁교회에서 장로는 항존직이 아니었습니다. 1년 임기의 임시직이었습니다. 모든 장로는 1년마다 신임을 받아야 했습니다. 신임을 못 받으면 관두어야 했습니다.
--- p.65
교회 직분이 계급이고 권력이기 때문에 아무에게나 줄 수 없습니다. 지분이 있는 사람에게만 이 직분을 줘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 중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