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자기꽃
축하의 글│달항아리의 숨결
축하의 글│문화재 환수, 새로운 차원의 독립운동
백자, 하양꽃 White Porcelain, White Flower
만나다│달항아리, 넌 누구니
백자, 하양꽃: 얇은예각입술, 예각입술
얇은예각입술 둥근달항아리
예각입술 흙요변 둥근달항아리
예각입술 달품은 둥근달항아리
예각입술 대장부 육각달항아리
예각입술 계란달항아리
스미다│달항아리, 빛깔과 입술의 변천
백자, 하양꽃: 말린입술, 선입술, 죽절입술
말린입술 유약요변 둥근달항아리
말린입술 구름이그린 둥근달항아리
선입술 팔각달항아리
선입술 올록볼록 계란달항아리
죽절입술 팔각달항아리
번지다│달항아리, 박물관을 꿈꾸다
부록 Supplement
익히다│도자기란 무엇인가
편집자의 말
마음이 실린 활자는 읽는 이의 마음을 덩달아 동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저자 이종열 중령의 글이 그러하다. 군인으로서 국외를 방황하는 달항아리 되찾기를 사명이라 여기고, 그래서 달항아리와의 만남은 돌이켜 보니 필연이었다고 정의하는 그의 이야기는 친근하고, 생경하고, 절절하고, 이내 결연하다.
이야기. 그렇다, 말 그대로 이야기다. 저자도 자신의 글을 연애담이라 칭하니, 이 책의 지면을 채운 건 분명 사랑 이야기다. 하여 그에 초점을 맞춰 ‘만나다’, ‘스미다’, ‘번지다’와 같은 형태로 책의 흐름을 기획했다. 저자를 처음 만났던 날, 그가 집무실에 모아 둔 달항아리들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우주의 달을 처음 발견한 이의 눈빛이 그렇게 반짝였을까 가늠해 본다. 저자의 마음이, 그 마음에 내려앉은 달항아리가 독자들께 온전히 가닿길 바란다. 그렇게 이 책이 여러분을 만나고, 여러분에게 스미고, 번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