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쑥 나타난 악어, 게다가 귀신이라니!
2학기에 전학을 한 히나는 친구가 없습니다. 언제나 혼자이지요. 그래서일까요? 오늘도 히나는 학교에 가기가 영 싫습니다. 그런데 불쑥 악어 가르도가 나타납니다. 자신을 귀신이라고 소개하면서요. 히나는 무시하려고 하는데 자꾸만 히나 앞에서 알짱거립니다. 그러면서 히나가 ‘외톨이’이기 때문에 자신이 보인다고 합니다. 히나는 가르도와 함께 강을 찾아다니고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웃으며, 가르도에게 점점 마음을 엽니다. 가르도가 악어이든 귀신이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느새 히나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가르도는 히나에게 ‘친구’라는 큰 선물을 가져다줍니다. 어쩌면 히나는 지금껏 가르도를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별처럼 반짝, 친구가 생겼다!
악어 가르도가 알려 주는 친구의 소중함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친구 사귈 시간도 없고, 집단따돌림, 학교폭력, 사이버 폭행 등 친구 사귀기가 만만치 않은 요즘 아이들. 그러니 휴대 전화만 들여다보며 사람 사귀는 것에 그만큼 소극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가르도는 말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친구를 만들라는 거야.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거지. 그게 단 한 사람이어도 좋아.”
항상 아이들로 둘러싸여 있었지만 친구 따위 필요 없다고 했던 아야카는 히나와 가르도 앞에서 울면서 속마음을 드러내고 마음의 빗장을 엽니다. 히나 또한 2학기에 전학한 탓에 친구를 사귈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외톨이였던 둘은 가르도 덕분에 함께하며, 어느덧 서로에게 ‘있는 그대로가 좋은 진짜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더 이상 가르도가 보이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가르도는 두 사람의 마음속에서 별처럼 반짝이고 있으니까요.
“그 누구도 혼자 살 수는 없어.”
모두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
가르도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단 한 명이라도 내 편이 있다면, 나를 알아주고 나를 인정해 주고 나와 함께해 준다면 인생은 살아갈 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