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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1장 나는 얼마나 살 수 있을까?
이곳에 얼마나 더 머물고 싶은가?
당신이 150세까지 살 수 있다면?
당신의 평균 수명은?
당신의 육체는 언제까지 온전할까?
지금 하는 일은 당신의 수명에 도움이 되는가?
삶을 연장해줄 습관이 있는가?
정보의 늪에서 당신의 하루는 안녕한가?
당신이 중독되어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전 세계 노인 85퍼센트가 앓는 질병에 대비하고 있는가?
당신의 삶은 누구를 닮았는가?
오롯이 내 의지대로 살아온 시간은 얼마만큼인가?
2001년 이전 출생자 중 150세까지 사는 사람이 있을까?
당신의 식습관은 건강수명에 기여하는가?
먹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있는가?
누군가에게 수명을 나누어 줄 수 있다면?
당신이 오래 살면 지구에 도움이 될까?
당신이 지구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당신의 1년 치 수명에 가격을 매긴다면?
타인의 몸을 빌려 살 수 있다면?
죽음에 관한 통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죽음은 누구의 책임일까?
당신의 불안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2장 모두 잘 늙고 있습니까?
어떤 노인이 되고 싶은가?
당신은 어떤 감정 표현에 서툰가?
당신이 평생 쓰는 산소는 얼마일까?
지혜로운 노인은 어떤 모습일까?
당신이 마지막까지 붙잡고 싶은 감각은?
당신이 통과 중인 생애주기는?
신체 독립성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당신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것은 무엇인가?
노화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육체의 고통 vs 삶이 끝난다는 두려움
아무도 동정하지 않는 삶 vs 모두가 동정하는 삶
당신이 듣고 싶은 위로의 말은?
사망 원인 1위인 암에 대비하고 있는가?
안전이 보장되는 나라 vs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
당신의 면역력 순위는?
언제쯤 죽어야 억울하지 않을까?
당신은 어떤 태도로 죽음에 맞서고 있는가?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vs 영원히 죽지 않을 것처럼
죽기 전에 가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인가?
잘 죽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기대수명 83.6세 시대
당신은 오래 사는 게 행복한가, 불행한가?
이 시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6세다. 유전적 요인이 없고 큰 사고가 없는 한 90세를 넘겨 살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당신은 오래 산다는 이 사실이 행복한가, 불행한가?
『오늘의 죽음 Q&A』는 버겁고 우울한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한 내일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다만 그 방식이 독특하다. 타인의 시선을 배제하고 온전히 나만의 생각으로 ‘죽음에 관한 200개의 질문’에 답해 그 방법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벌어지지도 않을 시시콜콜한 것들에 대한 근심과 걱정으로 하루를 꽉 채워 살아가지만, 결국 우리에게 다가올 가장 확실한 미래는 죽음뿐이다. 그럼에도 죽음에 대해서는 회피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조차 터부시한다. 죽음만이 가장 확실한 나의 미래인 것을 받아들이면, 복잡한 삶이 굉장히 단순해진다. 아무리 무거운 고민이더라도 옆에 죽음을 데려다 놓으면 생각보다 쉽게 문제가 풀린다. 이제 막연하고 두려운 죽음을 당당히 직면하고, ‘죽음’을 지금 여기서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도구로 활용해보자.
좋은 질문은 일상을 바꾸고
바뀐 일상은 삶을 바꾼다
저자가 오롯이 질문으로만 이루어진 이 책을 집필한 의도는 명확하다. 첫째, 좋은 질문은 본질과 마주할 힘을 주고, 그 힘이 있을 때 우리는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길 꺼리는 사람들이 이 책을 매개로 좀 더 쉽게 대화할 수 있길 바랐다. ‘식탁에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가까운 이의 죽음을 앞두거나 경험하고도 죽음이 두려워서 무작정 외면한 채 살아가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죽음은 늘 은밀한 것이었다. 저자가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고도 임종도 장례식도 보지 못해 오랫동안 그 사실을 믿지 못했던 것처럼, 할아버지의 임종을 앞두고도 예약해둔 값비싼 해외여행을 무정하게 선택해 두려움과 슬픔을 잠시 외면했던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