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
사람은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잊고 자연을 이용하려고만 합니다.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에게 편한 대로만 살려고 하지요. 그 결과 자연은 점차 본래의 모습을 잃어갑니다.
이 책에 나오는 고래섬은 욕심에 물든 사람들이 지배하는 세상 같습니다.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고래들이 떠나고, 고래섬에는 더럽고 날카롭고 시끄러운 것들이 몰려와 환경을 파괴합니다. 이제 고래섬에는 갈매기조차 날아오지 않습니다. 환경 오염은 붉은 눈물로 표현된 적조 현상도 일으키지요. 적조 현상이란 플랑크톤이 너무 많아져서 바닷물이 붉은색으로 변하고, 이 때문에 바닷속 생물들이 살기 어려워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결국 사람들은 큰 재앙을 겪은 뒤에야 정신을 차리고 자연을 해치는 것들을 없애버리지만, 소중한 것들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작가는 눈먼 고래와 다리가 불편한 고래아이의 만남을 다룬, 환상적이고 전설 같은 이야기를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의 의미와 자연환경 파괴로 생기는 환경 문제를 짚어보고자 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눈먼 고래와 고래아이가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우며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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