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초승달 / 별 / 갯벌 / 종이비행기 / 숨은 귀 찾기 / 같은 마음 / 반딧불이 / 오토바이는 나쁘다 / 편식왕 / 어느새 / 우산 / 충남 공주 송산리에 가면 / 게임방 / 물방울 / 양말 / 인큐 애호박
제2부
일기장 / 호라이의 탄생 / 전학 / 코 파기 / 받아쓰기하다가 / 소원 / 45-17 / 유니콘 뿔 / 주먹도끼 / 양다리 / 가끔 / 점심시간 / 입 / 사탕의 힘 / 초등학교 2학년 / 체중계
제3부
지렁이 / 의자 / 복면가왕 / 장난감 / 소리 엘리베이터 / 빵 슈퍼마켓 / 날아다니는 눈사람 / 캡슐 / 전기가 나간 뜻 / 달고나 우주선 / 길치 / 까꿍 까꿍 / AI / 아, 왜? / 보여 줄까, 말까 / 넌 몇 살이야?
제4부
버섯 / 중국집 병정 / 길 / 샤워실 / 밥·밥 / 징검다리 / 생일 / 오리 비행기 / 파마 / 오줌 / 스트레스 / 딱지 / 털옷 입은 목련나무 / 달 시계 / 우리 할머니
봉윤숙 작가의 『호라이의 탄생』에는 책을 읽어 주는 팅커벨, 휘파람 부는 피노키오, 들판을 달리는 호랑이 등이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동시를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그들과 함께 뛰어노는 아이들의 맑고 청량한 목소리가 귀에 맴도는 듯합니다.
바다 생물 친구들이 모두 모이는 갯벌의 아침 조회를 구경해 볼까요. 찐득찐득 미끌거리는 운동장에서 삿갓조개 교장 선생님이 훈화 말씀을 하시고, 칠게는 건방지게 다리를 벌려 앉고, 늦잠 자서 지각한 친구들도 보입니다. 바람을 타고 훨훨 날아가는 종이비행기를 타면 아침으로 구름 한 접시, 점심으로 햇살 한 접시, 저녁으로 노을 한 접시가 기내식으로 제공되고요. 받아쓰기 시간에 호랑이를 잘못 적어 ‘호라이’로 쓰니, 무서운 호랑이가 귀여운 고양이 같기도 하고, 부르면 달려와서 손을 잡아 줄 것만 같습니다.
시인이 아이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노래한 시편들을 읽으며 맑고 티 없는 동심의 세계로 빠져 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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