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_ 엄마의 향기처럼 _ 04
PART:01 나의 꿈, 그 길을 걷다
01 땀 흘리지 않은 돈
02 내 꿈은 전문 강사? 김밥천국?
03 몸값? 얼마냐고요?
04 밑바닥부터 시작하지 뭐
05 무책임한 강사는 되지 말자.
06 옷차림처럼 내 마음도 단정하게!
07 나 혼자 일어서야 하는 곳
08 하고 싶지 않은 강의
PART:02 실전이 곧 실력이다
01 측은지심으로 바라보는 습관
02 배고플 때 강의가 가장 잘 된다
03 출처를 밝히시오!
04 경험이 재산이다
05 존중받고 싶어요
06 명강사가 되고 싶다면
07 몸이 있는 곳에 마음 두고 일하자
08 편견, 나부터 없애자!
PART:03 최고의 강의를 위한 준비
01 넘어지면 어때?
02 교육 대상자를 연구하라
03 강의 준비는 이렇게!
04 내 몸의 소중함
05 청중과 함께 호흡하다
06 어떤 선물을 좋아할까?
07 강사 이미지 메이킹
08 사람보다 먼저인 서류 준비
PART:04 꿈꾸는 삶에 서 보니
01 경험이 실력이다
02 짜릿한 성취감을 축적하라
03 외부 자극으로부터의 성장
04 마음의 소리
05 나로 인해 누군가의 삶이 달라진다
06 느슨하게! 말랑말랑하게! 유연하게
07 나의 임무와 권리
08 끝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
PART:05 강사를 키우는 강사가 되기까지
01 상처가 아물면 더 단단해진다
02 배움을 배우다
03 강의도 한 편의 영화처럼
04 강사 셀프리더십
05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06 보수보다 많은 일을 하는 습관
07 사람 공부
08 지금은 영웅시대
09 감정노동자의 삶이란
마치는 글 _ 강사 시크릿 노하우 _ 314
들어가는 글
엄마의 향기처럼
남자의 눈물. 50 중후반쯤 되는 남자. 내 앞에서 그렇게 펑펑 우는 남자 처음 봤다. 당혹스러웠다. 사연을 듣고 보니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었다. 울컥울컥 가슴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와도 참았다. 나까지 울면 주체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강의 용품을 주섬주섬 가방에 넣고 주차장으로 내려와서야 눈물이 쏟아졌다.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을까? 누구보다 그 아픔을 잘 아는 내가 아무 말도 해줄 수 없었다. 운전대를 잡고 집으로 오는 내내 이런저런 감정이 들었다. 그 아픔을 공감하는 것. 내가 지금 가고자 하는 길을 잘 가고 있다는 것. 나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를 살릴 수도 있다는 것. 목표가 더 선명해졌다는 것.
2023년 4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 A 자활센터 사업단별 소양 교육 24회기를 진행했다. 5월에 만났던 사업단은 마스크 만드는 사업단과 카페 사업단이었다. 총 네 번을 만나야 하는 분들이다. 첫날, 20여 명 참여했다. 자존감 향상 및 소통 교육이었다. 유난히 아무런 반응도 없었던 한 분이 있었다. 강제로 앉아 있는 분 같았다. 인상도 별로 안 좋았다. 조폭 같았다. 신경 쓰이기는 했지만, 다른 분들이 워낙 적극적이었고 집중해 줘서 잘 마쳤다. 일주일 후 두 번째 시간이다. 여전히 자세 불량에 부정적 기운이 감도는 분. 어떻게 하면 그분을 웃게 할 수 있을까 일주일 동안 숙제처럼 연구했다. 세 번째 만나는 날이다. 강의 시작 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내게 내밀었다. 그곳에 있는 교육담당자와 대상자들이 모두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의외의 반응이라는 뜻이었다. 나도 놀라웠다. 두 번 만나는 동안 내내 인상만 팍팍 쓰고 있었던 분이다. 네 시간 동안 강의하고 마쳤을 때다. 가방 정리하고 있는 내게 슬며시 다가오더니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 한 장을 보여준다. 결혼사진이었다. 사진 속 부인은 참 예뻤다. 갑자기 하염없이 눈물을 펑펑 쏟아낸다. “제 아내예요. 얼마 전에 죽었어요. 저도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