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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에코사이드 : 글리포세이트에 맞선 세계 시민 투쟁기 (개정판
저자 마리-모니크 로뱅
출판사 시대의창
출판일 2023-10-20
정가 22,000원
ISBN 9788959408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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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생태학살의 무기, 라운드업을 끝장내기 위하여
1장. 프랑스: 그라탈루가의 투쟁
2장. 아르헨티나: “조용한 인종 학살”
3장. 암: 몬산토가 벌인 공작
4장. 스리랑카, 논에 가득 찬 죽음
5장. 땅과 식물에 뿌려진 독
6장. 목축업의 위험 신호
7장. 어디에나 존재하며 적은 양만으로도 위험한 제품
8장. 몬산토와 규제 기관, 공모의 증거들
결론. 몬산토 국제법정의 희망적인 행보
한국어판에 부쳐. 이후의 이야기들
옮긴이의 글. 우리에겐 미래 세대가 살아갈 땅을 훼손할 권리가 없다
저널리스트 마리-모니크 로뱅, 다시 한 번 치명적인 진실을 폭로하다
2016년 10월 15일과 16일, <몬산토 국제법정>이 개최되었다. 국제형사재판소가 위치한 헤이그에 모인 사람들(증인 24명, 재판관 5명, 청중 400여 명은 세계 최대 규모의 농화학 기업 몬산토와 글리포세이트를 화두로 “생태학살”을 국제법상의 형사처벌 대상으로 요구하고자 세 가지 주제를 내건(인체 건강- 1~4장, 땅과 식물- 5장, 동물- 6~7장 시민 법정을 진행했다. 저자 마리-모니크 로뱅은 이 세계 시민 법정의 “대모”로 기획에서부터 참여했으며, 행사의 준비와 조직뿐만 아니라 거대한 자본주의적 생태학살에 맞서 싸우는 수많은 이들의 모습을 기록했다. 그녀가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를 누비며 만난 이들의 삶과 투쟁, 활동을 바탕으로 쓴 르포르타주가 바로 이 책 《에코사이드LE ROUNDUP FACE A SES JUGES》다.

죽음을 생산하는 정부와 기업
베트남전쟁의 악명 높은 고엽제 ‘에이전트오렌지’를 제조했던 몬산토는 “죽음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불렸는데, 1970년대에 들어 ‘라운드업’이라는 제초제를 시판한다. 그런데 주황색 통 속 ‘에이전트오렌지’의 여러 독성 요소들처럼, 초록색 통의 ‘라운드업’ 안에도 독성 물질로 의심되는 ‘글리포세이트’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었다. 하지만 “소금보다 덜 위험하고” “단 한 번만 뿌려도 되는” 제초제라는 몬산토의 선전과, 규제 당국의 보증에 기반을 둔 권력과 결탁한 언론인과 과학자들이 대중의 합리적 의심을 억눌렀다. 이후 GMO 농작물 재배 및 소비가 미국, 남미, 유럽을 중심으로 대폭 확장되는 과정에서 유전자조작 농산물과 맞춤형으로 설계된 글리포세이트 제초제는 전 세계 농업 시장을 장악하기에 이른다.

기득권 동맹 VS 세계 시민 연대
하지만 강력한 독성의 제초제는 사용 후 곳곳에서 이상 징후를 보이기 시작한다. 글리포세이트에 내성을 지닌 슈퍼박테리아들의 등장과 이로 인한 더욱 강력한 제초제의 사용, 작업자들에게 발생하는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