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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스웨트 : 들고 뛰고 헤엄치며 흘리는 모든 땀에 관하여
저자 빌 헤이스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RHK
출판일 2023-09-20
정가 22,000원
ISBN 9788925575988
수량
1 뛰어들기
2 읽히지 못한 경전
3 체육관의 운동광
4 운동과 거리가 먼 사람
5 복서의 일기
6 도서관의 책벌레
7 결투
8 달리기는 최고의 운동이다
9 배설물과 데오도런트
10 수영의 깊이
11 기록 보관소의 수호자
12 모두가 운동해야 한다는 견해에 반하여
13 휴식의 원칙
14 의도된 노동
15 또 다른 운동의 시작
16 연마의 길
17 증진을 위한 증거
18 섹스어필
19 거울에 비친 남자들
20 운동하지 않는 날들
21 올림피아로 가는 길
참고 문헌
“위대한 철학의 태초에는, 몸을 움직여 땀을 흘리는 사상가들이 있었다!”
정신과 육체 모두를 구원하는 성스러운 배설,
‘땀’에 관한 가장 농밀한 이야기

고대 그리스의 한 경기장, 최후의 승자인 선수가 승리를 만끽하고 퇴장하자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들은 긁개 같은 도구를 쥔 채 사방에 흩뿌려진 선수의 땀을 긁어모으기 시작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지역 체육관에는 광고가 붙는다. “이번 경기 우승자의 글로이오스gloios를 판매합니다.” 의료 목적으로 사용되었던 글로이오스는 꽤 비싼 값에 거래되었는데, ‘탁월함을 향한 매진’을 뜻하는 아레테arete의 정수가 그 안에 깃들었으리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데오도런트로 감추고 수건으로 닦아냈던 땀의 위상이 이 정도였다니, 놀랍지 않은가? 이는 GOATThe Greatest Of All Time라는 수식어로 운동선수를 숭배하는 지금의 모습과 얼추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들이 믿었던 대로 땀은 정말, 정신과 육체 모두를 구원할 성스러운 배설이었던 걸까?

“새로운 과학 글쓰기의 전범을 보여주는 작가”로 칭송받는 칼럼니스트 빌 헤이스의 신작 《스웨트》는 위대한 인간을 완성시키는 땀과 인간의 가장 건강한 방식의 유희인 운동을 엮어, 가장 원초적이고 육감적인 역사를 소개한다. 작가는 피트니스 센터에 담긴 고대 그리스 의학부터 자전거와 여성 참정권의 상관관계, 달리기로 분비된 엔도르핀이 뇌에 미치는 영향과 보디빌더의 시초까지 세상 모든 역동의 기원을 한 권에 집약해 놓았다. 이 책은 도서관의 운동광이라면 단숨에 매료될 만한 체육관의 박식한 철학가들을 차례로 우리 눈앞에 등판시킨다.

인간의 역사에 운동이 없었던 순간은 없다 - 가장 육감적인 역사서

작가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땀을 닦다 불현듯 운동에 미쳐 있는 자신과 사람들을 보고 생각한다. “언제부터 인간은 이렇게 운동해 왔을까? 스스로 선택한 근육통이, 어떻게 유희와 취미가 된 것일까?” 불현듯 생겨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그는 도서관으로 직행한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