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 서문
제1장 경제의 기원을 둘러싼 두 가지 물음
1 교환과 생산―경제를 정의한다
2 물물 교환이 아니라……증여
3 인간의 조건―동물과의 대조에서
4 증여의 이율배반
5 두 종류의 물신성
6 정의의 원형?
제2장 화폐론 재고
1 석화石貨의 섬
2 전쟁과 같은 물물 교환
3 화폐의 토톨로지
4 희소성의 패러독스
5 소유, 그리고 교환
6 부채로서의 화폐
7 등가 교환의 전제로서의 부등가 교환
8 부정 판단과 무한 판단
제3장 원시 화폐와 사내의 명예
1 승인된 약탈
2 원시 화폐
3 “이건 지불이 아니다”
4 “이건 지불이다”
5 차이로부터 모순으로―헤겔 <<대논리학>>을 실마리로
6 사내의 명예
7 가부장제의 하나의 기원
제4장 소유와 증여
1 증여의 대립물로서의 소유
2 노예와 호모 사케르
3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
4 중동태
5 일본어의 중동태
6 경험의 타원적 구성―증여의 원천
7 헤겔의 “본질론”
제5장 하이어라키의 형성―재분배로
1 화폐가 사회적으로 일반화하고 있을 때
2 하이어라키화에 저항하는 사회?
3 카스트제
4 “liberte”가 의미하는 것
5 마누 법전이 규정하는 라이프 사이클
6 두 가지 아웃카스트
7 재분배 시스템
8 원초적인 증여를 둘러싼 두 가지 불가해
제6장 상품 교환과 시장 경제―그리고 “축의 시대”의 전환
1 경화의 발상지
2 대자적인 화폐를 위한 “일방적 증여”
3 경화의 발생 기서
4 철 꼬치로부터
5 철학의 원점
6 민주정과 비극
7 그리고 희극
8 상품들의 물신 숭배
9 시장 경제의 탄생
10 그 앞에……자본주의 경제로
결론 내릴 수 없는 결론 <호수의 정의>를 넘어서
1 정념의 경제
2 증여와 부채의 합치―“자본주의”를 위한 예고편
3 호수는 정의인가
4 “증여 이전의 증여”로서의 코뮤니즘
5 “호수성에 대한 노호”를 실마리로
6 “속죄”의 세 가지 해석
7 그리스도의 자기 소멸
이 책은 『 の起源』을 번역한 것이다.
곧 경제‘학’의 기원이 아니라 경제의 기원을 해명하기 위해 씌어진 것이다.
흔희 이야기하는 아담 스미스를 필두로 하는 ‘자유주의’ 경제학의 기원이 아니라, 칼 폴라니Karl Polany 이래로 지적되어온 “호수적 증여”, “재분배”, “시장 교환”이라는 경제 시스템의 유형에 근거해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그래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에서 주로 다루는 “생산 양식”이 아니라, 가라타니 고진이 제시한 “교환 양식”이라는 걸 경제의 핵심 개념으로 삼고 있거니와, 이걸 계승해서 경제의 기원을 해명하고 있다.
여기에 마르셀 모스Marcel Mauss와 데이비드 그레버David Graeber의 학설, 곧 증여론에 기초한 상품 교환으로의 이행이 중요한 이론틀로서 기여한다.
그러나 문화인류학자나 역사학자들처럼 역사적·사실적인 추정이 아니라, 논리적인 추론을 중심에 두면서 사실적인 측면을 참조하고 있다.
그리고 호수적reciprocal 증여 [교환]와 상품 교환 양식 그 자체의 분석보다도 “호수적 증여→재분배→시장[상품] 교환”(더 나아가서 코뮤니즘 양식의 변환transformation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게 저자 오사와 마사치 사회학의 강점이다.
흔희 물물 교환에서부터 (화폐를 매개로 한 상품 교환으로 전화하고, 이 (시장에서의 상품 교환의 발전으로부터 오늘날의 자본주의 경제가 생겨났다고 생각한다. 허나 물물 교환은 일반적인 교환 양식[형태]가 아니다. 증여가 기본적인 양식이다.
증여란 말 그대로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주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에는 상품 교환과 같이 사고팖이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어떤 자[주로 공동체의 대표]가 주면 그걸 받아야 할 의무가 있고, 일정한 시간을 거쳐서 그에 값하는 무언가를 되돌려줄[답례] 의무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행위다.
상대방의 증여를 거절한다는 건 그[가 대표하는 공동체]와의 호수적인reciprocal 관계를 맺지 못하고서 전쟁을 하겠다는 의미다. 곧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