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정원에서 파릇파릇 돋아나는 사랑의 마법
“내가 새싹처럼 작았을 때
할아버지 정원은 아주 컸어요.”
『사랑이 반짝이는 정원』 속 아이는 새싹만큼 작았을 때부터 할아버지 정원에서 꽃과 곤충을 들여다보고 흙의 풍부한 냄새를 맡으며 자란다. 때때로 정원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할아버지가 자기보다 식물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해바라기나 나무만큼 자라는 동안 할아버지를 도와 정원을 가꾸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할아버지와 각별한 유대를 쌓는다. 시간이 흐르며 정원의 규모는 작아지고 아이와 할아버지의 삶도 계속해 변화하지만, 할아버지가 아이에게 선물한 모란꽃 화분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그들을 이어 주는 연결점이 되어 준다.
사랑은 정원, 그리고 우리를 자라게 한다.
“나의 딸이 새싹만큼 작았을 때
우리는 할아버지를 만나러 갔어요.”
『사랑이 반짝이는 정원』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우리 주변의 다정한 친구들이 자연스레 떠오르게 된다. 그리고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가 성장하는 데에 『사랑이 반짝이는 정원』 속 아이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 다정한 순간, 따뜻한 추억, 소중한 존재로 여겨지고 환대받은 기억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와 할아버지가 모란꽃 화분을 통해 서로를 위로했듯, 이 책은 나다움을 지켜 줄 무언가를 찾고 앞으로 마주할 인생의 순간순간마다 용기 내 앞으로 나아가려 하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작은 응원이 되어 줄 것이다.
간솔하고 담백한 서술과
밝고 포근한 그림으로 풀어낸
『사랑이 반짝이는 정원』
부드럽고 자유로운 연필선에 아름다운 자연의 색을 더하고, 질감이 살아 있으면서도 따뜻하고 감성적인 그림체로 표현한 『사랑이 반짝이는 정원』 속 세상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강아지, 감정의 변화를 잘 담아낸 배경, 새싹만큼 작았던 아이가 다시 새싹만 한 아이를 데리고 할아버지를 찾아오는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