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1부 마음의 나침반을 찾아가는, 쉼표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그간 평안하셨는지요 (1
부모와 자식은 서로 닮기 마련입니다 |성실함,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기 |진정한 명품은 내면에서부터 드러납니다 |방법이 달리 없다면, 방법을 찾는 대신 일단 믿어 봅니다 |‘사람됨’을 제대로 알아 가야 합니다 |나의 경험치가 세상 전부는 될 수 없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마음을 크게 울리는 말이 있습니다 |진정 내 아이를 아끼고 사랑한다면 |자기만의 힘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일이 돈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고유한 빛을 지니고 있습니다 |흙이 쌓여 산이 되듯, 차곡차곡 탐구하는 태도 |안개가 걷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친의 소중한 뜻을 기리기 위한 일
2부 태도의 지혜를 발견하는, 쉼표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그간 평안하셨는지요 (2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들도 싫어합니다 |내 삶의 기준은 남이 아닌 나에게 있습니다 | 무엇이든 꾸준히 계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험담 대신 미담을 나누면 좋겠습니다 | 실패가 두렵나요, 아니면 도전이 두렵나요 |내 마음을 지켜 내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말의 무게가 가볍기만 해서는 안 되겠지요 |이 세상에 내가 가진 것만 소중할 수는 없습니다 |말로 다친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나에게 관대한 만큼 남에게도 관대한 태도 | 불가능과 가능은 한 끗 차이일지도 모릅니다 |묵묵히 때를 기다리는 마음의 여유도 필요하겠습니다 |극단에 치우치는 소모적 전쟁을 멀리한다면
3부 행복의 가능성에 가닿는, 쉼표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그간 평안하셨는지요 (3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이니까요 |가짜와 진짜가 한 끗 차이인 세상 속에서 |막연한 기다림보다 실천이 앞서길 바랍니다 |사람이 어떤 처지에 놓이더라도 해서는 안 될 일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칭찬받으며 살 수 없습니다 |살면서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만나기도 합니다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올바
교육을 통해 아무리 강조해도 되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됨’입니다.
입시 성적이 평가의 척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경쟁에 찌들어 치유할 수 없는, 병든 세상이 되고 말 것입니다.
불안 대신 평안을 마음에 품는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사실 요즘 세상에서는 더더욱 고되고 어려운 일이다. 휘몰아치는 사건 사고에 안타깝고 한없이 무력한 기분에 젖어들기도 하고,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내일인 반복되는 일상에 드라마틱한 변화는 좀처럼 찾아들지 않는다. 게다가 가족과 관계되는 일은 자잘한 문제가 끝없이 생겨나는데, 아이 문제는 더욱 머릿속이 복잡해지게 마련이다.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아 보이는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온전히 사랑하자 다짐하지만 현실은 늘 날마다 전쟁이다.
‘못해 준 게 없는데, 왜 저럴까?’ ‘우리 애만 왜 이리 끈기가 부족하지?’ ‘게임이 애를 망쳐 놓았나? 아님, 유튜브?’ ‘인성이 중요하지만, 그래도 공부도 어느 정도는 해야 할 텐데.’ ‘다 필요 없고, 무사히 잘 살아가기만 해도 좋겠어.’ 이 사회를 살아가며 안팎으로 무엇 하나 마음 놓을 수 없는데, 학교와 교육 현장에서마저 ‘갑질’이라는 단어를 더는 떨쳐 낼 수 없게 된 상황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우리는 저런 적 없는데.’ ‘그런 부모가 정말 있구나.’ 시종 놀람과 충격으로 실태를 마주하고 있지만, 모두가 안다. 대한민국에서 부모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그 누구도 이로부터 완전히 무해할 수 없음을. 그 어떤 이도 좋은 부모로 살아가고 있다고 떳떳하게 자신할 수 없음을. ‘부모’로서의 자아와 ‘학부모’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음을.
교사와 학생, 부모 모두가 고통 속에 지낼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 교육 현실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학부모의 간섭이나 학생의 버릇없는 태도 때문에 학교가 무너지고 있다.”는 말은 핑곗거리의 하나일 뿐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학부모의 자녀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탓할 수만은 없다는 것. 다만 무엇이든 ‘선을 넘으면’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