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내 이름이 싫다, 너무너무 싫다
1. 내 이름은 강덕구
2. 특별한 생일 선물이 필요해
3. 10만 원에 좋은 이름 가져가세요!
4. ID 평범한 인간, 내 이름은 최고봉 _ 고봉
5. 돈 모으기 프로젝트
6. 인형 도둑
7. 선생님 이름은 이금순
8. 라온 헌책방의 고심 언니
9. 가자, 이름가게로!?_ 고봉
10. 수상한 이름가게
11. 내 이름은 최영수 _ 고봉
12. 내 이름은 강보라
13. 다시 이름가게로 가다
14. 강보라 vs 강덕구, 그래 결정했어!
│에필로그│초록나라외계인으로 주세요!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아가는 성장소설
누구나 마음에 안 드는 점이 하나씩은 있다. 우리는 그것을 콤플렉스라고 부른다. 당장 떼어내 버릴 수도 없고, 평생 참을 수도 없게 마음을 찌르는 콤플렉스. 대체 이 콤플렉스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수상한 이름 가게』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성장을 주제로 한 책이다. 이야기의 주인공 덕구와 고봉이는 콤플렉스를 통해 지금까지의 삶과 관계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시각으로 자아를 탐색한다. 이 소설에서 콤플렉스는 고정된 약점이나 결함이 아니라 성장의 계기로 작용하며, 인생의 가치관을 고민하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 저자는 소설을 통해 묻는다.
“당신에게는 어떤 콤플렉스가 있나요? 왜 그것을 콤플렉스라고 생각하나요?”
책 속에서
친구들은 다 자기랑 잘 어울리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진아, 슬기, 수빈, 혜윤…….
나는 그 아이들보다 전적으로 불리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강덕구로 산다는 것은 모두가 향기로운 세상에서 혼자 지독하고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것과 같다.
스컹크처럼 방귀를 뿡뿡 뀌고 다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강덕구’, 내 이름이 싫다. 너무너무 싫다.
--- p.14
10만 원에 좋은 이름 가져가세요!, 이름 바꾸고 운명이 달라졌습니다.
와, 이게 뭐야! 이름을 가져가라고?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 검은색으로 정신없이 바뀌는 글씨는 분명히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퉁퉁 불어서 무겁던 눈이 단번에 2.5배 정도 커졌다.
심장이 쿵쿵 뛰었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광고를 클릭했다.
야이야야~ 내 이름이 어때서~♬
개명하기 딱 좋은 나인데~
--- pp.44~45
사장님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다시 생각해 봐요. 이름 때문에 힘들다고 했잖아요. 이건 쉽게 오지 않는 기회예요. 새 이름이 인생을 바꾸는 열쇠가 될 수도 있어요.”
“사장님 말이 맞아요. 힘들었어요. 내 이름이 덕구라는 걸 제대로 알게 된 순간부터 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