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 산만한 아이 이야기
1부. 우리, 학교 갈 수 있을까?
ADHD면 어떻고 아니면 어때
엄마, 과자 먹으면 안돼?
동생은 정말 미워!
- tip1 : ADHD 아이, 동생이 필요할까?
친구랑 놀고 싶어
- tip2 : ADHD 아이와 대화하기
일곱 살, 유치원을 그만두다
- tip3 : 홈스쿨링 시간표
오줌이 마려운 건 잘못이 아니야
2부. 기어코 학부모가 되어버렸다
여덟살이 되어버렸다
- tip4 : 등하교, 언제까지 함께해야 할까?
어머니, 왜 그렇게 움츠러들어 계세요?
- tip5 : 담임 선생님에게 아이에 대해 어디까지 알려야 할까?
엄마, 나도 무슨 쓸모가 있을까?
날카로운 첫 참관 수업의 추억
- tip6 : 반 대표를 맡는 게 아이의 학교 생활에 도움이 될까?
첫 친구, 그리고 사고
- tip7 : 학교에서의 사고, 어떻게 대처할까?
이따 학교 도서관에서 만나!
- tip8 : 독서 교육? 책 놀이!
3부.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다
정신과, 그 음습한 연대감에 대하여
약을 쓸까, 거짓말을 할까(1
약을 쓸까, 거짓말을 할까(2
약을 쓸까, 거짓말을 할까(3
선생님, 같이 놀아요
그동안 어떤 일이 있으셨어요?
놀이와 치료가 균형을 갖추다
4부. 관계를 맺다, 결실을 맺다
좋은 엄마, 누군가에겐 나쁜 사람(1
좋은 엄마, 누군가에겐 나쁜 사람(2
- tip9 : 학부모와의 관계 유지, 꼭 필요할까?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 tip10 : 낯선 이의 날 선 말에 흔들리지 않기
인사는 매일 건네는 선물이야
모자란 모자
마치는 글 : 나 이제 ADHD와 안녕할래요
편집자의 글 : 아이보다 모자란 우리에게
학교 입학을 반 년 앞두고 ADHD 진단을 받은 아이와 함께
그리 너그럽지 않은 이 세상에서 색깔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기!
세 살 적부터 아이가 버거웠다. 원래 한 인간을 키워내는 일은 누구에게나 이렇게 고된 것이라 생각했다. 신발을 신는 사이에 아이 혼자 사라져 보이지 않게 되어버린다든지, 우리 아이가 놀이에 끼기만 하면 자꾸 분란이 생긴다든지, 차가 오는데도 전혀 망설이지 않고 차 앞으로 몸을 날린다든지… 이런 일이 유치원에 다니면서도 계속되었으나 ADHD라고는 생각하지 않은 이유는 아이가 속이 깊고 조숙한 면을 자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일곱 살이 되어서야 찾은 병원에서 아이가 ADHD이고 약을 쓰면 해결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간의 시간과 노력이 헛수고였던 것처럼 느껴져 한동안 허무감과 무력감에 시달렸다. 그러나 ADHD든 아니든, 엄마로서 내가 할 일은 같았다. ‘까짓, ADHD면 어떻고 아니면 어때.’
매일매일이 긴장의 연속이었던 유치원 마지막 해와 초등학교 입학 첫해의 기록,
그리고 정신건강의학과를 다니며 치료의 방법에 대해 갈등했던 시간들
ADHD의 증상이 가장 두드러지고 주변으로부터도 가장 주목받게 되는 때가 유치원 졸업반 무렵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의 시기이다. 유치원에, 학교에 불려 다니거나 다른 부모와 대화하며 받은 상처와 굴욕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잘 키워내겠다는 엄마의 의지와 책임감이 당시 겪었던 일들과 함께 고스란히 담겨있다.
약물 치료의 기로에 놓였을 당시 학교 담임 선생님, 정신과 의사, 엄마, 아이의 입장은 각각 어떠했고, 잠정적으로 내린 결정을 쭉 이끌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가족의 정성, 좋은 의료진과 이웃들의 도움, 그리고 본인의 노력으로 부쩍 성장한 아이의 관찰기를 생생하게 적었다. 이러한 경험담들과 함께 ADHD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씩 가질 수 있는 고민들을 10가지로 추려 매우 현실적으로 조언한다.
우리 사회가 ADHD에 대해 조금 더 많은 관심과 포용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