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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달글라스 - 킨더랜드 픽처북스 (양장
저자 민지은
출판사 킨더랜드
출판일 2023-08-20
정가 15,000원
ISBN 9791170820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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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선글라스, 밤에는 달글라스!
불빛 한 점 없이 어두운 밤, 고양이의 눈이 번뜩이는 걸 본 적이 있나요? 고양이의 눈이 빛나는 건 바로 눈에 있는 ‘타페텀‘ 덕분이에요. 타페텀은 눈 뒤쪽에 있는 반사층으로, 눈에 들어온 빛을 반사해 눈을 빛나게 해요. 덕분에 깜깜한 밤 적은 빛으로도 앞을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고양이뿐만 아니라 많은 야행성 동물에게 타페텀이 있어요.
작가는 타페텀을 보고 ‘달글라스’를 만들었어요. 눈이 부신 낮에 앞을 더 잘 보기 위해 선글라스를 쓰듯, 어두운 밤에 앞을 보기 위해 쓰는 ‘달글라스’가 있으면 어떨까 번뜩 떠올렸지요. 이 재기발랄한 상상은 작가의 톡톡 튀는 연출과 만나, ‘야행성 동물들이 밤에도 앞을 볼 수 있는 건 달글라스를 쓰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흥미로운 서사로 발전했어요. 그때부터 작가는 『달글라스』 속 청설모가 되어 밤을 무서워하는 친구들을 위한 이야기를 개발하기 시작했지요.

우리에게 필요한 달글라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요? 달글라스가 아무리 대단한 발명품이어도, 정작 앞을 꼭 봐야 하는 순간에는 친구들의 눈을 밝혀 주지 못했어요. 친구들의 눈을 가린 건 깜깜한 밤의 어둠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의심과 두려움이었기 때문이지요. 우리도 숲속 친구들처럼 편견과 오해로 상대방의 진심을 똑바로 보지 못할 때가 있어요.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힐 때는, 가로등 하나 없는 어두운 거리를 걷는 것처럼 한 치 앞도 보이지 않기도 하지요.
달글라스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노려보지 않고 다정히 바라봐 주어야 해요. 우리 역시 서로의 진심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화, 미움, 두려움, 질투가 우리 눈을 가리지 않도록 서로를 향한 따듯한 마음이 필요하지요. 우리의 달글라스는 바로 사랑, 친절, 우정, 믿음이 아닐까요? 다정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함께한다면, 깜깜한 밤이 찾아와도 무섭지 않을 거예요.

줄거리
숲속 친구들은 깜깜한 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