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프롤로그
나를 살린 철학 / 철학과 과학은 친구다 / 철학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 삶의 위안이 되는 철학자들의 언어
1장 치유: 인식론_마음을 위로하는 철학
불안아, 그냥 나랑 같이 살자 / 쾌락의 블랙홀에서 탈출하는 법 / 나만 빼고 다 행복한가 봐 / 욕망이라는 이름의 소비 / 당신과 나를 지배하는 기호는 무엇인가
2장 회복: 존재론_자존감을 높여주는 철학
빨강머리 앤이 행복을 느끼는 방법 / 내가 아는 나는 누구인가 / 페르소나와 그림자 / 운명에 반항하라 / 당신의 불행에는 이유가 없다 / 너의 이름은 / 생각하는 대로 말할까, 말하는 대로 생각할까 /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3장 성장: 지성론_지혜를 더해주는 철학
내가 아는 것은 오직 ‘모른다’는 것뿐 / 존재를 성장시키는 건 경험의 다발이다 / 당신의 신념에 돌을 던져라 / 나는 깊이 성찰한다, 고로 존재한다
4장 실천: 윤리론_공동체를 지켜주는 철학
응답하라 1988 / 단 한 사람의 고통도 외면하지 않으려면 / 오늘 눈물 흘리는 당신은 훌륭하다 /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 구분하기 / 평범한 악은 용서해야 할까 / 공정함이란 무엇인가 /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에필로그
철학을 통해 생각의 자유를 얻다 / 더 깊은 사유 안으로 / 세상이 먼저일까, 내가 먼저일까? / 당신이 특별한 이유 / 삶은 오묘하다 / 철학하기로 유연함 기르기 / 참 재미있는 철학 / 철학은 삶의 나침반이다
인용출처 및 주 / 참고문헌 / Photo credits
≪닥터 필로소피≫ 이렇게 읽자
이 책은 철학의 오랜 주제인 인식론, 존재론, 지성론, 윤리론을 저자의 경험과 연결된 저자의 시각을 바탕으로 다루고 있다. 먼저 1장 ‘인식론’에서는 인간의 의식이 어디에서 왔는지, 이로 인한 문제점들은 무엇인지 살피면서 허상과 진실 사이에서 정신을 치유하는 철학적 의식 상태를 소개한다. 2장 ‘존재론’에서는 나란 존재란 무엇이고, 존재를 깨닫는 데 필요한 것은 어떤 것인지, 철학적 사유의 습관을 장착하고 살아가면 어떤 점이 좋은지 등등 개개인이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삶의 도구로서의 철학을 논한다. 3장 ‘지성론’에서는 진정한 ‘앎’이란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을 안다고 할 때 그 앎이란 정확히 무엇이며 어떤 관계성 안에서 앎이 가치를 가질 수 있는지, 그렇게 쌓은 앎이 지혜가 되어 과연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는지 탐색한다. 마지막으로 4장 ‘윤리론’에서는 나라는 개인을 넘어서는 우리의 개념, 이기적 사유에서 이타적 사유로 나아가는 공동체적 사회 철학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그러나 독자들은 이 책을 읽을 때 주어진 순서에 관계없이 자신의 관심 분야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책 속에서
철학자들의 언어는 무척 함축적이지만, 짧은 문장 하나하나에도 다양한 정신이 들어있습니다. 저는 그런 문장들을 마음속 깊이 새겨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 봅니다. 깊이 생각하면서 사유합니다. 덕분에 저는 삶의 여러 고민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언어는 인간의 사고 활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가장 기본적인 재료이자 사유하는 주체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본질이기도 합니다. 언어는 또한 개념을 만들어냅니다. 나와 너, 철수와 영희, 책상과 의자, 이 모든 것은 ‘그렇게’ 호명됨으로써 비로소 타자와 구별되고 존재하게 됩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시구처럼요. 그런데 철학자들의 언어에는 개념을 알려주는 것 외에 또 다른 본질적인 힘이 있습니다. 우리의 뇌를 끊임없이 자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