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 선정 도서
★ 아이즈너상(만화계의 오스카상 수상 작가의 SF 그래픽노블
태양 대격변으로 거의 모든 포유류가 멸종한 2101년의 지구
살아남은 인류를 구원할 백신을 만들기 위해 떠나는 긴 여행
2049년, 태양의 대격변이 시작되었다. 이 때문에 지하 9미터보다 위에 있는 포유류는 달라진 태양의 복사선을 견디지 못하고 몇 시간 안에 죽는다. 이 증상을 일광병이라고 한다. 지하 벙커에서 살아가는 생존자들은 오직 밤에만 지상으로 나와 부족한 생필품을 수집한다. 밤의 세계는 위험하다. 다른 벙커를 습격하는 약탈자들이 출몰하기 때문이다. 멸망한 세계에서는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와 달리 낮의 지상 세계에는 인간이 없는 평화가 흐른다. 이 세계에서 플로라와 엘비, 두 사람이 살아간다. 플로라가 개발한 제왕나비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덕분에 햇빛을 쬐어도 생명에 이상이 없는 이들은 캘리포니아에서 멕시코까지 수천 킬로미터를 여행 중이다. 제왕나비약을 계속 만들고 일광병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제왕나비 날개의 비늘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희망이 우리를 살아가게 한다
외롭고 (약탈자가 언제 나타날지 몰라 조심스럽지만 평화로운 플로라와 엘비의 세계에, 어느 새벽 뜻밖의 손님이 나타난다. 지진으로 무너진 벙커 앞에서 꼬마 남자아이 시토와 마주친 것이다. 플로라는 벙커 주민이 모두 죽었을 거라며 엘비에게 시토와 함께 떠나자고 말한다. 하지만 시토의 부모 찾기를 포기하지 않은 엘비는 플로라 몰래 제왕나비약과 메모를 벙커 앞에 남긴다. 약탈자들이 발견한다면 일행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무모한 선택. 아니나 다를까. 며칠 뒤 플로라 일행 앞에 새로운 사람들이 나타나고, 순탄했던 이들의 여정은 혼돈 속으로 빠져든다.
『멸망한 세계에서 우리가 나비를 쫓는 이유』는 재난 상황에서 인간의 삶을 그린 SF 그래픽노블로,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아이즈너상 수상 작가 조나단 케이스의 작품이다. 몰입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