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기대되는 마음, 신나는 느낌, 힘이 펄펄 기운 넘치는 기분…
즐거움은 어떤 감정일까요? 저마다의 말로 즐거운 느낌을 표현해 보아요
추상적인 감정을 이해하기란 아이들에게 조금 어려운 일이지요. 때로는 어른들도 마찬가지이고요. ‘즐거움’이라는 감정도 어떤 느낌인지 알쏭달쏭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우리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쓰다듬을 때 손 끝에 느껴지는 보드라움, 신나게 뛰어놀고 난 뒤에 숨을 몰아 쉬며 느끼는 개운함 같은 것들에서 작은 즐거움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즐거움이란 사실, 소소하지만 우리 일상에서 자주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요. 이런 즐거운 느낌이 들 때마다, 스치듯 지나는 찰나의 순간이라도 놓치지 말고 말로 표현해 보세요.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 마음이 뿌듯해서 내가 엄청 커진 느낌, 작고 소중한 느낌… 어떤 표현이라도 좋아요. 주인공 니코가 잠들기 전 키키를 떠올리며 ‘따스하고 고마운 마음이 꽉 차는’ 느낌을 받은 것도 역시 즐거움이지요. 니코는 분명 방에 불을 꺼 준 아빠에게 그 마음을 표현했을 거예요.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긍정의 힘이 많은 것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일상에서 즐거움만큼이나 자주 겪게 되는 뾰족한 마음, 꾸깃꾸깃한 기분을 경험할 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면 금방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잘 압니다. 덧셈, 뺄셈에 서툰 것 같아 속상하지만 춤은 잘 추는 나, 영어는 아직 조금 어렵지만 그림은 멋지게 그리는 나를 좋아할 수 있게 되고요. 저자는 우리의 뇌가 부정적인 일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좋지 않은 일을 더 떠올리는 게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일상에서 작은 즐거움을 찾는’ 힘을 기르면 그런 감정에 압도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지요. 즐거움을 찾는 일이 힘듦이나 어려움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도 반짝이는 순간을 알아채는 일이며, 연습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임을 깨닫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