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나너의 기억 : My Your Memory
저자 국립현대미술관 저
출판사 국립현대미술관
출판일 2022-04-30
정가 25,000원
ISBN 9788963033082
수량
발간사
6 ≪나너의 기억≫을 개최하며 ― 윤범모

기획의 글
8 나너의 기억 ― 김은주

평론
35 묻혀있는 기억을 발굴하기: 미술과 기억 ― 김남시
53 비체험 세대의 다층적 기억 구성과 재현 ― 배주연
67 기념하다, 함께?기억하다 ― 최유미

작품
83 나너의 기억
앤디 워홀
허만 콜겐
양정욱
임윤경

101 지금, 여기
세실리아 비쿠냐
시프리앙 가이야르
아크람 자타리
루이즈 부르주아

117 그때, 그곳
안리 살라
송주원
박혜수

홍순명

149 작가 약력
책 속에서

전시 제목 《나너의 기억》은 사회 속에서 존재하는 개인의 기억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온전히 자신으로부터 형성된 것이 아니라 서로의 기억이 혼재되고, 중첩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것을 ‘나’와 ‘너’를 조사 없이 붙여 써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전시는 ‘나너의 기억’, ‘지금, 여기’ 그리고 ‘그때, 그곳’ 이렇게 총 세 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나너의 기억」, 김은주(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중에서

기억은 지금의 우리가 자기 자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자기감, 정체성을 규정하는 살아있는 힘으로 작동한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기억은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현재 속에서 함께 꿈틀거리며 우리의 현재를 지배한다. 우리의 현재는 과거에 대한 우리의 기억에 물들어있다.
---「묻혀있는 기억을 발굴하기: 미술과 기억」, 김남시(이화여자대학교 예술학 전공 교수」중에서

‘집합적 기억’(collective memory의 개념을 제기한 모리스 알박스는 ‘집합적 기억’은 사적 기억과는 달리 집단 안에 분배된 개인의 기억이 전체의 부분적 이미지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4] 그렇다면 이미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기억은 직접 체험한 이들만의 기억일 순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기억의 당사자성 문제는 직접 체험자의 사후에 그 기억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도 연결된다.
---「비체험 세대의 다층적 기억 구성과 재현」, 배주연(서강대학교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중에서

‘기념하다’는 ‘함께 기억하다’(com-memorate이다. 기념한다는 것은 적극적으로 다시 멤버가 되지 않으면 사라질 무엇을 육화된 현재 속으로 유인하고 연장하기 위해 함께 기억하는 것이다. 그것은 “적극적으로 반복하기, 되살아나기, 다시 취하기, 회복하기”이다. 예술이 감응으로 응결된 기념비라면, 나는 인간 이상의 존재들이 서로의 신체를 섞으면서 만들어온 ‘그때, 그곳’을 ‘지금, 여기’로 데려와서 우리의 감각을 다시 만들고, 우리도 그들과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