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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미술관은 무엇을 연결하는가 : 팬데믹 이후, 미술관 - 미술관은 무엇을 하는가 4
저자 이광석, 히어트 로빙크, 레프 마노비치, 서동진, 곽영빈, 빅토리아 이바노바, 캐이 왓슨, 홍이지, 사라 켄더다인, 레베카 칸, 우다퀀
출판사 국립현대미술관
출판일 2022-06-29
정가 20,000원
ISBN 9788963033211
수량
5 발간사 /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7 『미술관은 무엇을 연결하는가: 팬데믹 이후, 미술관』 기획의 글 / 김남인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1부
흘러내린 경계, 또 다른 변수들

19 동시대 기술의 문제 / 이광석
35 의도된 슬픔 / 히어트 로빙크
59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시대의 예술 / 레프 마노비치
77 연결에서 벗어나기: ‘글로벌 아트’와 세계 체제 / 서동진
89 인프라 휴머니즘: 팬데믹 이후 자연과 기술, 세상을 돌보기 / 곽영빈

2부
장의 형성, 실천의 방향들

125 메타버스를 맞이하며 미래의 미술 생태계가 고려해 볼 만한 다섯 가지 노선 / 빅토리아 이바노바, 캐이 왓슨
139 미술관은 무엇을 연결하는가: 온라인 경험과 미술관의 가치 / 홍이지
153 전산 박물관학에 대한 짧은 개요 / 사라 켄더다인
175 컬렉션들의 연결 / 레베카 칸
193 팬데믹 시대의 문화 실험과 실천 / 우다퀀

라운드 테이블

209 미술관은 무엇을 연결하는가: 팬데믹 이후 미술관
-물이 무기가 될 때: 미국 도시에서 이루어진 독성과 폭력의 정치, 그리고 미술 / 테리 와이스맨
책 속에서

『미술관은 무엇을 연결하는가: 팬데믹 이후, 미술관』은 시류에 떠밀리듯 가속화되는 비대면과 디지털화의 상황 속에서 이와 같은 변화를 마주하고 탐구할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미술관의 매개 방식이 확장되는 것은 단지 형식의 변화를 뜻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미술관이 생각하는 방법 자체와 그것이 제공하는 경험의 지향점을 보다 폭넓게 고민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본 심포지엄에 초대된 국내외 열 명의 연구자, 큐레이터, 비평가 등은 각자의 관점을 통해 시대 변화를 진단하고, 새롭게 요구되는 미술관의 역할 설정과 그에 따른 문화적, 사회적, 기술적 맥락 및 구체적 사례들을 논의한다.
---「『미술관은 무엇을 연결하는가: 팬데믹 이후, 미술관』 기획의 글, 김남인(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중에서

이 글은 동시대 기술 현실을 읽기 위해 뉴미디어와 스마트 환경, 특히 ‘데이터 사회’(datafied society라는 최첨단 기술 현실 속 물질 조건에서 출발한다. 데이터 사회는, 인간 신체의 모든 발화와 생체 정보,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모든 자원들이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되어 자본주의적 생산의 중심 추동력이 되고, 인공지능의 자동화된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프로그램된 명령어을 통해 자본의 가치 생산과 인간의 신체 통치를 구성하는 새로운 사회를 일컫는다.
---「동시대 기술의 문제, 이광석」중에서

전능하고 편재하는 소셜 미디어는 흐르는 우리의 시간과 분열된 삶을 요구한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슬프다. 무료하거나 고요한 순간이 더는 없으니, 결과는 피로와 에너지 고갈 혹은 상실이다. 우리는 강박적으로 기다리게 됐다. 당신이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얼마나 오랫동안 잊혔는지? 모든 앱이 그 시간을 치밀하게 측정해서 코앞에 들이민다. 시간의 신 크로노스는 상처를 준다. 관심을 끌기 위해 뭐라도 포스팅해서 내가 여기 있다는 걸 보여 줘야 하나? 이제는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무작위 메시지들이 속절없이 쌓여 가는 와중에 잠시 멈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