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8 윤범모, 인사말
011 강승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전에 부쳐
1부: 미술과 사회 1900-1950
020 김인혜, 「어둠의 시대, 예술가의 초상」
025 1. 의로운 이들의 기록
027 최열, 「근대의 불꽃, 지사의 영혼 그 상징투쟁」
063 2. 예술과 계몽
065 김미영, 「도전과 항전의 문예운동사 - 3.1 운동 이후 1930년대까지의 문예운동」
109 3. 민중의 소리
111 홍지석, 「프롤레타리아 미술 운동의 이념과 국제적 양상」
157 4. 조선의 마음
159 김현숙, 「‘조선다운’ 그림의 궤적」
2부: 미술과 사회 1950-2019
194 강수정, 「한국미술과 사회 1950-2019: 만성적 역사 해석 증후군을 반대하며」
205 권보드래, 「『광장』이 제안한 광장, 단단한 개인과 유연한 공동체」
211 1. 검은, 해
227 2. 한길
237 3. 회색 동굴
259 4. 시린 불꽃
271 신정훈, 「필연의 언어를 찾아서: 20세기 후반 미술 담론의 궤적」
283 김학량, 「한국근현대미술 ‘괴물’ 열전 초: ‘정미(精美,’ 추상, 한국화, 민중미술, 그리고 미술?」
293 5. 푸른 사막
305 6. 가뭄 빛 바다
323 정다영, 이현주, 윤소림, 「응용하는 미술: 건축, 디자인, 공예가 촉발하는 비평 지대」
331 7. 하얀 새
341 김원, 「잊힌 유령들과 그 재현 ? 기억, 망각 그리고 연루」
3부: 미술과 사회 2019
352 1. 나와 타자들
353 이사빈, 「광장, 2019」
395 양효실, 「광장, 나타난 신체들, 예술의 정치」
402 임근혜, 「‘광장’을 향한 21세기 미술관 담론의 전개 양상」
411 2. 미술관, 광장, 그리고 극장
412 성용희, 「광장은 가능한가?」
421 이경미, 「실재의 증발, 불온한 극장 되기」
428 수록 작품 목록
《광장: 1부 미술과 사회 1900-1950》는 식민 지배에서 해방까지의 미술과 민족해방, 민족저항운동의 관계와 흐름을 따라간다. ‘역사적 상황과 시대적 요구가 예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의(義로운 이들의 기록’, ‘예술과 계몽’, ‘민중의 소리’, ‘조선의 마음’의 네 개의 섹션을 통해 덕수궁 전관에서 살펴본다. ‘의로운 이들의 기록’은 조선의 국운 쇠락과 국권 찬탈의 위기의 시대에 바른 도리를 위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저항했던 의인들을 소환한다. 위정척사파의 유림들, 의병들, 최전선에서 독립운동에 가담했던 이들, 은거와 자결을 택했던 이들이 남긴 서화들과 채용신이 그린 의인들의 초상들을 전시한다. 자생적 근대국가 건립의 좌절된 꿈은 저항과 더불어 계몽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진다. ‘예술과 계몽’은 의인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나라를 세우고자 했던 개화파들의 작품들, 교육 자료, 신문, 잡지의 삽화들을 포함한다. 또한 문예지를 통해 3.1 만세 운동 이전과 이후 저항운동들의 면모를 볼 수 있다. ‘민중의 소리’는 사회주의, 프롤레타리아 미술운동의 국제적인 흐름과 관계망을 보여주는 포스터, 잡지 표지, 판화 등과 식민으로 인해 이산의 삶을 살았던 변월룡, 임용련 등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마지막으로 ‘조선의 마음’은 근대기 거장인 이쾌대, 김환기, 이중섭 등의 작품들을 통해 절망의 시대에도 감출 수 없었던 예술에 대한 열정과 삶에 대한 태도를 읽을 수 있다.
《광장: 2부 미술과 사회 1950-2019》는 한국전쟁 이후 현재까지의 근대화, 민주화, 세계화의 시기를 다룬다. 밀실, 길, 광장이 교체하거나 때로는 밀실과 광장이 혼재해 있는 2부의 전시 구성은 전체 기획 의도를 부각시키기 위해 최인훈의 『광장』에서 중심어를 차용하거나 변조해 섹션별 주제어를 설정한다. 검정색, 회색, 푸른색, 하얀색 등 여기서 색은 그 시대를 상징하는 주요한 은유로 작용한다. 과천관 1층 램프 코어를 기준으로 우측 전시 공간에는 ‘검은 해’, ‘회색 동굴’, ‘시린 불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