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1장 태초 이후의 세계
- 대략 45억 년 전부터 대략 700만 년 전까지
2장 인류의 기원
- 대략 700만 년 전부터 서기전 12000년 무렵까지
3장 인간과 생태의 상호작용
- 서기전 12000년 무렵부터 서기전 3500년 무렵까지
4장 초기 도시와 교역망
- 서기전 3500년 무렵부터 서기전 2500년 무렵까지
5장 분수에 넘치는 삶의 위험성
- 서기전 2500년 무렵부터 서기전 2200년 무렵까지
6장 첫 연결의 시대
- 서기전 2200년 무렵부터 서기전 800년 무렵까지
7장 자연과 신에 대한 관심
- 서기전 1700년 무렵부터 서기전 300년 무렵까지
8장 스텝 변경과 제국들의 형성
- 서기전 1700년 무렵부터 서기전 300년 무렵까지
9장 로마의 온난기
- 서기전 300년 무렵부터 서기 500년 무렵까지
10장 고대 말의 위기
- 500년 무렵부터 600년 무렵까지
11장 제국의 전성기
- 600년 무렵부터 900년 무렵까지
12장 중세 온난기
- 900년 무렵부터 1250년 무렵까지
13장 질병과 신세계의 형성
- 1250년 무렵부터 1450년 무렵까지
14장 생태 지평의 확대
- 1400년 무렵부터 1500년 무렵까지
15장 구세계와 신세계의 융합
- 1500년 무렵부터 1700년 무렵까지
16장 자연과 인간을 착취하다
- 1650년 무렵부터 1750년 무렵까지
17장 소빙기
- 1550년 무렵부터 1800년 무렵까지
18장 대분기와 소분기
- 1600년 무렵부터 1800년 무렵까지
19장 공업, 수탈, 자연계
- 1800년 무렵부터 1870년 무렵까지
20장 격동의 시대
- 1870년 무렵부터 1920년 무렵까지
21장 새로운 이상향 만들기
- 1920년 무렵부터 1950년 무렵까지
22장 지구 환경의 재편
- 20세기 중반
23장 불안의 증폭
- 1960년 무렵부터
수만 년 역사에서 기후 재앙 시대의 돌파구를 찾다
바야흐로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 재앙’ 시대다. 드디어 산업화 이전 시기에 비해 지구 기온이 섭씨 2도 이상 높아졌다는 관측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어쩌면 이제 문제는 ‘어떻게 파멸을 피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과연 파멸의 시점이 언제인가’가 되어버린지도 모른다. 복잡한 문제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다. 그것이 현재와 미래의 문제들에 대한 맥락과 시각과 교훈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전 세계 2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독자와 평단의 극찬을 받은 『실크로드 세계사』로 대석학의 반열에 오른 역사가 피터 프랭코판이 이 작업에 나섰다. 환경의 역사를 검토하고, 과거가 인간의 행동에 관해, 인위적 요인에 의한 자연계의 변화에 관해, 기상 이변과 장기적인 기상 패턴과 기후 변화가 역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충격을 주었는지에 관해 분명하게 이해하는 일 말이다. 그 오랜 천착의 결과물이 이 책 『기후변화 세계사』다.
“나는 우리가 왜 벼랑 끝에 몰려 인류(그리고 상당 부분의 동물계 및 식물계의 장래가 위험에 처하게 되었는지를 알아내고 싶었다. … 지금 우리 모두에게 닥친 위기를 처리하는 방법을 제시하려면 문제가 생긴 원인을 조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서론〉에서
프랭코판은 이 책의 목표로 세 가지를 들었다.
첫째, 지구사의 토대인 기후를 과거의 이야기에 다시 끼워넣고 어디서, 언제, 어떻게 날씨, 장기적인 기후 패턴, 기후 변화가 세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 수천 년에 걸친 인간과 자연계의 상호작용 이야기를 제시하고, 우리가 환경을 어떻게 자기 뜻대로 활용하고 틀 짓고 변형했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말이다.
셋째, 역사를 보는 지평을 넓히는 것이다.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부유한 나라들이 아닌 다른 대륙과 다른 종교의 역사는 흔히 부차적으로 치부됐다. 이처럼 과거와 우리 주변 세계를 보는 왜곡된 방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