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수평의 축
저자 국립현대미술관 저
출판사 국립현대미술관
출판일 2020-06-25
정가 25,000원
ISBN 9788963032399
수량
2 인사말 / 윤범모
4 기획의 글 / 양옥금
17 부분의 전체 / 김세진, 데이비드 내시, 바이런 킴, 에이샤-리사 아틸라,
제니퍼 스타인캠프, 테레시타 페르난데즈, 토마스 스트루스
55 현상의 부피 / 박기원, 앤디 골즈워시, 올라퍼 엘리아슨, 팀 프렌티스,
한스 하케, 헤수스 라파엘 소토
71 장소의 이면 / 로랑 그라소, 맵 오피스, 원성원, 한성필
89 작품 목록
90 작가 소개
책 속에서

‘부분’이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전체’라는 개념에 종속성을 가진다. 부분은 하나이자 별개로 존재함으로써 그 자체로 전체가 되며, 전체의 일부로 작동하는 각각의 부분이 합쳐졌을 때 커다란 전체를 이루기도 한다. 전시의 도입부가 되는 〈부분의 전체〉는 자연의 단편적 재현을 통해 삶 자체에 대한 통찰을 다루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의 한계와 공생을 보여주는 작품들은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자각을 일깨운다. 이것은 자연의 제유(提喩를 통해 근원적인 질문으로 다가서는 방법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부분의 전체』, 4p

에이샤-리사 아틸라는 핀란드의 대표적인 시각예술가이자 영화제작자로 무빙 이미지를 이용한 영상설치와 영화, 사진, 드로잉 등의 폭 넓은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초기에 작가는 미술이론, 제도비평, 페미니즘에서 출발한 개념미술 작업에 집중하였으나 1990년 이후부터는 이미지, 언어, 서사, 공간의 구축에 관심을 가지고 자아와 타자의 관계, 섹슈얼리티, 의사소통의 난제, 개인 정체성에 관한 주제를 다뤄왔다. 아틸라의 대표작 중 하나인 〈수평-바카수오라〉(2011의 ‘바카수오라’는 핀란드어로 ‘수평’을 의미한다. 6개의 영상 채널을 수평으로 이어서 구성한 이 영상설치 작품은 가문비나무의 모습을 최대한 변형하지 않고 영상촬영이라는 매커니즘을 통해 기록하려는 작가의 의도에서 제작되었다.
『부분의 전체 / 에이샤-리사 아틸라』, 5p

〈현상의 부피〉 섹션은 자연 현상에 대한 탐구와 이를 시각화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계절, 날씨, 물, 연기, 얼음, 공기 등의 자연적인 요소들은 미술의 소재이자 재료로서 오랫동안 탐색되고 실험되어 왔다. 부피가 없는 비물질적이고 일시적인 요소들은 예술가들에 의해 다양한 방식으로 가시화되고 조형성을 갖게 된다. 또한 시각적 차원을 넘어 경험적 차원의 관람을 제안하는 작품들은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인지를 환기시킨다. 『현상의 부피』, 6p

박기원은 공간성 자체를 작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