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성노동의 사회학
제2장 상업과 성에 대한 문화적 맥락
제3장 성노동자와 성노동
제4장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 착취
제5장 성 서비스 구매
제6장 성노동자, 노동권과 노동조합
제7장 성 산업과 범죄, 사회정의
제8장 지역사회, 서비스, 복지
제9장 세계화와 성 거래
제10장 성 산업을 연구하려는 사람들에게
책 속에서
현재 매춘부로 일하는 여성은 여성성 규범을 위반한 ‘나쁜 여자’로 인식되고, 정책 결정자들의 적절한 조치의 부족과 경찰 단속으로 국가에 의해 점점 더 범죄화되고 있다. 범죄자/피해자 논리는 정책이 빈곤, 지구화, 자본주의, ‘성이 팔리는’ 소비 자본주의라는 폭넓은 맥락에서 여성과 남성의 삶의 복잡함을 다루는 데 실패하게 만든다고 비판받는다. 오늘날 성노동자의 경험은 지난 세기 매춘부의 경험과 별반 다르지 않다. 매춘에 관한 역사 기록에서 볼 수 있듯, 사회의 낙인과 배제 그리고 점점 불안정해지는 개인의 안전이 현재 성노동자에게도 여전히 중요하다. 어쩌면 우리는 앞으로 성 시장 개방과 성 산업의 성장으로 ‘성인 유흥’ 산업에 대한 규제와 통제 완화를 기대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매춘을 어떻게 이론화할 것인가, 또 사회학과 범죄학은 무엇을 제안할 수 있을까. _ 23쪽, “제1장 성노동의 사회학”
성노동을 하는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주어진 유연하며 보수가 많은 노동이 갖는 제한된 성격 등 더 넓은 사안을 살펴보는 일이 필요하다. 마 등은 (성노동이 합법인 호주 빅토리아에서 부모와 학생들이 매춘업소에서 일하는 이유를 분석한다. 참가자들은 접대나 아이 돌봄, 사무직과 같이 전형적으로 젠더화된 노동이 아니라, 괜찮은 보수를 받는 유연한 노동을 하려는 욕구를 가진다. 개인이 일하기로 결정하는 맥락을 보는 것은 성 산업을 이해하는 데에 매우 중요하다. _ 42~43쪽, “제1장 성노동의 사회학”
후기 자본주의와 인터넷 기술의 등장은 성 산업의 규모와 성격을 바꾼 중요한 동력이다. 인터넷은 장벽 없이 성 서비스를 홍보·추구·협상·배치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디지털 기술은 시간·공간·지리에 따른 한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의사소통을 규제받지 않는다는 것은 국가가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다는 뜻이며, 그 맥락에서 번스타인이 말한 “고삐 풀린 성 소비 윤리”라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주류 관광지와 유흥 지역은 점점 성 소비가 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