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1장 영화의 원리와 표의문자(1929|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
2장 영화와 현실(1932/1957|루돌프 아른하임
3장 영화에서 양식과 매체(1934/1947|에르빈 파노프스키
4장 기계복제 시대의 예술작품(1936|발터 벤야민
5장 영화의 심리학 개요(1939|앙드레 말로
6장 영화와 새로운 심리학(1945|모리스 메를로-퐁티
7장 사진적 이미지의 존재론(1945|앙드레 바쟁
8장 영화기호학의 몇몇 문제(1966|크리스티앙 메츠
9장 봉합(1969|장-피에르 우다르
10장 영화/이데올로기/비평(1969|장-루이 코몰리&장 나르보니
11장 기본적 영화 장치가 만들어낸 이데올로기적 효과(1970|장-루이 보드리
12장 반反 영화(1973|장-프랑수아 리오타르
13장 창조 행위란 무엇인가?(19870|질 들뢰즈
14장 카포의 트래블링(1992|세르주 다네
14-1장 천함에 대하여(1961|자크 리베트
원문 출전
찾아보기(인명
“영화, 오로지 영화만이!”
20세기 최고의 지성들이 쓴 영화 이론의 고전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 루돌프 아른하임, 발터 벤야민, 앙드레 말로, 모리스 메를로-퐁티, 앙드레 바쟁, 크리스티앙 메츠, 장-프랑수아 리오타르, 질 들뢰즈…… 20세기를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지성들이 영화에 대해, 영화를 통해 치밀한 사유를 전개한 글들을 묶어 펴낸 『사유 속의 영화?영화 이론 선집』(이윤영 엮고옮김이 문학과지성사에서 ‘현대의 지성’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20세기 거의 전체에 걸쳐, 적어도 서구 유럽에서 영화는 예술 일반뿐만 아니라 인문학 전체의 총아였다. 영화계 ‘안’에서만이 아니라 인문학의 주요 분야에서 일가? 를 이룬 대가들이 각기 ‘영화’에 주목하고 이를 대상으로 치밀한 사유를 펼쳐나갔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벤야민, 메를로-퐁티, 들뢰즈와 같은 철학자, 아른하임과 같은 예술심리학자, 파노프스키와 같은 미술이론가, 말로와 같은 작가, 메츠와 같은 기호학자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의 글은 단순한 외도나 현학이 아닌 “온갖 방향에서 영화의 우주를 개척한” 글들로, 영화에 대한 현재의 사유는 여전히 이들이 개척한 자장 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이 책에 소개된 에이젠슈테인, 바쟁, 리베트, 나르보니, 보드리, 우다르 등은 영화계 내부에서 치밀한 자기 성찰을 바탕으로 영화계 밖의 심오한 논의 못지않은 사유의 폭과 깊이를 보여주었다.
이렇듯 ‘영화의 우주’는 영화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러한 담론들 안팎에서 담론들과 더불어 형성되었고, 영화와 담론 사이에는 밀접한 교차/얽힘/횡단의 관계가 존재한다. 이 책은 이런 담론들 가운데 “영화에 대한 사유의 어떤 근원적 부분을 건드려서 이후 무시할 수 없는 파장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영화 이론이나 비평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글”을 우선적으로 선택했다. 모두 열네 편(+1의 글로 이루어진 이 책은 영화 이론의 고전을 묶은 앤솔러지이자 인문학적 사유에 깊이를 더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