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생물학은 『종의 기원』의 각주이자 해설!
찰스 다윈의 그 유명한 자연 선택 이론은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생명에 대한 정통적인 믿음에 도전함으로써 학계와 사회를 뿌리째 뒤흔들었다. 다윈은 ‘변화를 동반한 대물림’, 즉 ‘진화’ 이론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수집하느라 20년을 보냈고, 1859년에 이 모든 결과를 집대성한 책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을 출판했다.
이 책의 초판은 출판과 동시에 며칠 만에 다 팔리고, 과학계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들에서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다윈의 이론을 지지하는 이들과 반대하는 이들의 주장이 팽팽했다. 많은 신자와 성직자는 신의 법이 아니라 자연법칙이 생명을 지배한다는 주장에 경악했다. 그러나 일부 성직자는 공개적으로 다윈을 지지하면서 진화가 하느님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고, “진화를 신의 창조 방법을 발견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책을 둘러싼 논란은 다윈이 1882년에 죽을 때까지 가라앉지 않았다.
그러나 다윈이 사망할 무렵에는 많은 과학자가 다윈의 진화론을 받아들였다. 자연 선택이 진화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여지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것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계속 쌓였다. 오늘날 자연 선택에 의한 진화는 생물학의 기초 지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고, 결국 살아 있는 모든 생명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꾸었다. 세상을 바꾼 혁명적인 책 『종의 기원』은 생태계의 상호 연결과 생물의 복잡성, 진화의 현실을 자세히 연구한 작품으로, 19세기 과학의 가장 위대한 성과이자 인류 역사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책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서양의 모든 철학은 플라톤 철학의 각주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현대 생물학은 『종의 기원』의 각주이자 해설이 아닐까.
이 책의 서술 방식과 구성
『10대를 위한 종의 기원』은 1859년에 출간된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 초판본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내용을 고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