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노래하며 놀다 보니 아이들이 달라졌습니다
1장 노래, 삶을 바꾸다
나는 가수입니다
마음이 편해야 합니다
아하, 그렇구나
학교에서 버스킹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노 타바코〉 금연송의 기적
많은 날에는 150명이 지각했습니다
호랑이 탈을 쓰고 돌아다니니
내 인생을 바꿀 아이의 방문
아이들은 왜 공부를 포기했을까
내가 상담 한번 해볼까요
학교에 피시방을 만들었습니다
2장 놀이, 마음을 열다
재미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쇠망치로 맞은 듯한 충격
내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선택에 의한 도전
매일 100명씩 찾아오는 교장실
3장 노래와 놀이로 만난 아이들
108번 묻고 답하고 나니
나도 모르게 작용하는 힘
자격증이 발판이 되었습니다
손톱을 물어뜯는 이유
포기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꼭 돌아옵니다
랩퍼 제자와 퇴직 교장의 약속
학교 폭력 피해 경험을 담아 부른 노래
호랑이 탈을 쓰고 노래하는 교장 선생님
학교에 피시방을 만들다
방승호 선생님은 음반을 9집까지 낸 가수이다. 아이들을 상담하며 꿈을 찾아주던 그는 어느 순간 자신의 꿈은 무엇이었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고 가수라는 꿈이 있었음을 떠올리게 된다. 그 후 1년 만에 1집 앨범을 내놓는다. 자신의 꿈을 이룸과 동시에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꿈이 실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아이들을 만나며 경험한 일들을 노래로 만들어 부르고 있다. 꿈이 없는 아이들에게 다시 시작하라는 의미로 만든 드림송 〈다시 시작〉, 8등급·9등급 아이들을 위한 공부송 〈배워서 남주나〉, 담배 피우는 아이들을 위한 금연송 〈노 타바코〉, 학교 폭력 피해 경험을 담은 노래 〈마른 꿈, 다시 꿈〉 등을 불렀다.
저자가 교장으로 새롭게 발령받은 고등학교에 가보니 무단 지각이 일상화되어 아이들이 하루 종일 시도 때도 없이 등교했을뿐더러 학교 폭력 또한 자주 일어났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들이 6개월 만에 거짓말처럼 사라졌다고 한다. 그 비결은 교장인 저자가 학교에서 호랑이 탈을 쓰고 돌아다닌 것이었다. 무엇보다 골칫거리였던 학생들의 흡연 문제도 금연송 〈노 타바코〉를 만들어 부른 후 7년여 동안 큰 문제가 없었고 금연 우수 학교로 보건복지부 장관상도 받았다고 한다. ‘지각하지 말라’, ‘흡연하지 말라’는 직접적인 훈계나 강력한 처벌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던 문제들이 문화의 힘으로 해결된 것이다.
저자는 또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가지고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학교에 피시방을 설치한 것이다. 그는 ‘아이들은 왜 공부를 포기했을까’를 고민하다가 아이들의 게임 중독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그는 하루 종일 게임하는 아이들이 게임에 중독된 것이 아니라 몰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봤다. 고정관념을 깬 것이다. 그러면서 아예 학교에서 게임을 가르치자는 생각으로 학교에 피시방을 만들고 e스포츠과를 신설했는데, 이로 인해 아이들의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