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1부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1일. 데카르트 | 2일. 파스칼 | 3일. 칸트 | 4일. 니체 | 5일. 제임스 | 6일. 하이데거 | 7일. 가다머 | 8일. 바디우
2부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9일. 아리스토텔레스 | 10일. 에피쿠로스 | 11일. 에픽테토스 | 12일. 아우렐리우스 | 13일. 몽테뉴 | 14일. 스피노자 | 15일. 쇼펜하우어 | 16일. 에머슨
3부 세계는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가?
17일. 헤겔 | 18일. 비트겐슈타인 | 19일. 프로이트 | 20일. 프롬 | 21일. 레비스트로스 | 22일. 푸코 | 23일. 바우만 | 24일. 지젝
4부 올바른 사회란 어떤 모습인가?
25일. 플라톤 | 26일. 루소 | 27일. 마르크스 | 28일. 아도르노 | 29일. 롤스 | 30일. 테일러 | 31일. 랑시에르
닫는 글
입문서라는 말에 속았던 ‘제로베이스’ 당신에게 바치는
진짜 ‘한국말’로 설명한 철학 입문서!
우리는 어렵고 복잡한 세상에 살아가며 다양한 문제에 봉착한다. 이 수많은 물음표에 답하기 위해 사람들은 인터넷의 도움을 구하기도 하고, 부모님 같은 ‘인생 멘토’들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한다. 동시에 많은 사람이 철학의 도움을 받는다. 철학은 짧게는 십수 년, 길게는 수천 년 동안 인류가 고민했던 문제들과 나름의 답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문제는 많은 철학책이 난해한 문장과 복잡한 개념들로 뒤덮여 읽기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이해되지 않는 많은 일을 이해하기 위해 선택했던 ‘철학’이라는 해결책은 금세 또 다른 문제로 돌변한다. 이것이 철학 입문자들이 처음 봉착하는 어려움이다. 많은 사람이 철학의 입구에서 좌절하고 다시는 철학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하지만 어떤 철학자가 어떤 질문을 했고, 그 물음에 어떤 답을 했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이 ‘난해한 서술’이라는 첫 번째 고비만 넘으면 우리가 원했던 해답과 달콤한 지혜의 세계가 펼쳐진다. 철학은 ‘도대체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행동하고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처럼 현실과 밀접한 문제는 물론이고 ‘나라는 존재의 의미는 무엇인지’, ‘존재란 또 무엇인지’ 등 평소에 쉽게 생각하지 않는 화두들을 우리에게 던진다. 이런 질문과 답변의 과정, 수많은 철학자의 생각을 나름대로 소화하며 생기는 자신만의 의견이 바로 우리 삶에 도움을 줄 ‘진짜 멘토’, 즉 지혜가 된다.
이 책은 ‘철학의 난해한 서술’이라는 장벽을, 철학이 궁금한 입문자들과 함께 넘기 위해 쉽게 설명한 서양 철학사다. 저자는 우리의 일상어에서 철학적 표현들을 물 흐르듯 길어 내어 개념화하는 재주를 보여 주며, 철학적 언어와 일상어의 조화를 통해 독자가 혼란을 겪지 않게 돕는다. 속는 셈 치고 책을 펼쳐 보자. 부지런히 따라갈 필요 없이, 열 페이지의 짧은 호흡으로 서른한 명의 철학자와 만나다 보면 어느새 서양 철학의 큰 흐름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