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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가운데 아이 - 미미 책방 2 (양장
저자 민정아
출판사 머핀북
출판일 2023-09-15
정가 13,000원
ISBN 9791198149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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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를 얻는 방법은 바로 나다움

안타깝게도, 마음을 꼭꼭 숨긴 채 배시시 웃기만 하는 가운이에게 친구들은 별 관심이 없다. 늘 배려하며 물러서 주었건만 친구들에게 따뜻한 호감을 받기는커녕 무리에서 겉도는 날들이 이어지자 가운이는 학교생활이, 인생이 하나도 즐겁지 않다. 그리고 진짜 속마음을 당당하게 내보이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해서 견딜 수가 없다. 심지어 이 모든 게 자신이 잘나지 못해서 그런 거라고 자책하기에 이른다.

그러다 은따 동미와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고 그림까지 선물받은 그날, 서가에서 투두둑 떨어지며 가운이의 발목을 붙잡던 『어린 왕자』를 만난 그날, 가운이는 그제야 자신의 진짜 마음이 무엇인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가짜로 말하고 가짜로 행동하는 건 착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속이는 것이며, 나의 진짜 모습을 진실하게 보여 주는 것이 친구를 얻는 가장 중요한 비법이라는 것도.
중요한 건 나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

동미에게 느낀 호감과 세리에게 받은 상처를 솔직하게 전하면서, 가운이는 마침내 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자신의 진짜 마음을 찾아 멋지게 일어선다. 세리의 장미 그림보다 동미의 고양이 그림이 좋고, 강낭콩 이파리가 여우도 하트도 아닌 나비로 보인다고 말할 수 있게 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웃는다. 그제야 가운이는 내 마음과 내 생각을 소중히 여길 줄 알게 되고, 더불어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다. 그리고 어디에도 끼지 못하는 정가운데가 아니라 동미와 세리와 반 친구들을 이어 주는 진정한 ‘가운데 아이’로 거듭난다.

혹시 우정이라는 이름하에 갈대처럼 흔들리며 그저 마음을 참고 누르는 친구들이 있다면,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가운이의 작은 여정이 위로와 희망과 용기를 줄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것처럼 내가 정말 원하는 것, 행복하게 느끼는 것을 소중히 어루만져 줄 때, 진짜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가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