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천하를 뒤흔든 제2차 대확장 전쟁으로부터 50년이 지난 후, 신아라짓 왕국은 채 왕국으로서의 형태도 갖추기 전에 제국으로 탈바꿈한다. 원시제를 거쳐 치천제에 이르는 통치 기간 동안 세상은 제국의 질서 아래 자리 잡고, 하늘을 나는 수도에 머물며 제국을 다스리는 치천제는 자신을 거역하는 이들을 가차 없이 토벌하며 제국의 안전을 꾀한다. 그러나 토벌대에게 전멸당한 분리주의자의 잔당 중 황제 사냥꾼이라 불리는 검은 레콘과 그를 따라다니는 외눈박이 인간 소녀는 황제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떠오른다. 각지에서 약탈을 통해 군자금을 모으던 그들에게 황제는 대장군을 위시한 추격대를 보낸다. 그러나 대장군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배신자를 만나 위기에 빠지고, 그 사이 치천제는 자신의 계획대로 새로운 전쟁을 벌이기 위해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