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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7 : 은혜 갚은 두꺼비
저자 황석영
출판사 아이휴먼
출판일 2023-11-20
정가 13,000원
ISBN 979116538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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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 민담 : 은혜 갚은 두꺼비 | 선비와 까치
동물과 식물, 벌레와 풀꽃의 생명도 소중히 존중하는 마음
우리 조상들은 동물과 식물도 사람처럼 마음이 있어서 괴롭히거나 도와주면 똑같이 돌려준다고 생각해서 작은 벌레까지도 사람과 동등하게 여기며 생명을 존중했습니다. 오래 묵은 동물과 식물, 물건에는 하늘의 힘과 마음이 깃든다고 생각해서 소원을 빌기도 했지요. 그래서 고단한 삶을 살면서도 개나 고양이에게 먹을 것이나 잠잘 곳을 주고, 어린 물고기나 짐승은 잡혀도 놓아 주고, 작은 벌레나 풀꽃도 밟지 않도록 조심했습니다. 그런 너그러운 마음으로 베풀며 선하게 살다 보면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하늘이 구해 줄 것이라고도 믿었지요.
이러한 믿음이 반영된 민담에서는 동물과 식물, 물건들이 사람처럼 말하고 생각하며 신비한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오래 산 지네나 두꺼비는 신통력을 가지게 되어 사람보다 강해지고, 천 년 동안 수련한 구렁이는 하늘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 동물들은 사람에게 은혜를 입으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그 은혜를 갚고자 합니다. 자기와 같은 동물일지라도 은인을 괴롭히면 목숨 걸고 맞서고, 은인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져 쇠 종에 달려들기도 하지요.
그런데 사람과 동등한 이런 존재들이 모두 선하지만은 않습니다. 선한 사람이 있다면 악한 사람이 있듯, 동물 중에서도 악한 동물이 있지요. 민담 속 세상에도 연약한 동물과 사람을 괴롭히고 함부로 죽이는 호랑이나 지네, 구렁이 등이 등장합니다. 그런 동물들은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재치로 우스운 최후를 맞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에서는 자기 꾀에 당하거나 하늘의 벌을 받기도 하지요.
동물도 사람과 똑같이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받은 대로 은혜와 원한을 갚고, 선함과 악함이 있습니다. 말 못 하는 짐승도 소중히 여기며 사람처럼 대접했던 조상들의 마음을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7. 은혜 갚은 두꺼비』에서 읽어 봐요!

7권 수록 민담
「은혜 갚은 두꺼비」
다랑이골에 아주 착하고 효심이 지극한 복순이라는 처녀가 살았어요. 부모님과 함께 먹을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