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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학교의 풍경 : 학생인권의 눈으로 본
저자 조영선
출판사 교육공동체벗
출판일 2020-02-28
정가 16,000원
ISBN 9788968801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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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머리말 006
초판 머리말 008
들어가는 글 013

1부. 나는 ‘좋은’ 교사가 되고 싶지 않다
아이들을 무서워할수록 아이들은 무서워진다 032
나는 왜 두발 자유에 집착하는가? 038
호랑이 굴에서 인권을 고민하다 048
‘참교사’, 불가능한 꿈 063
교사의 다섯 가지 유형 071
교사는 친구인가, 조정자인가, 멘토인가? 078
계급장 떼고 만나는 즐거움 083

2부. 학생들의 목소리를 공부하자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 줄 수 있을까? 102
“학교 오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109
아이들로부터 진실을 배운다 113
토론 수업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131
누가 아이들을 ‘무서운 10대’로 만드는가? 137
어린 ‘2등 시민’의 체념 141
인권이 학교에 질문하는 것들 144
학생인권이 바꾸는 학교의 풍경들 160

3부. 교사의 권리와 학생의 권리는 이어져 있다
학교 권력의 풍경 172
나는 ‘매우 만족’ 평가를 받는 교사일까? 179
스승의 날을 우울하게 만드는 제도 186
교사를 위해서도 체벌 금지는 필요하다 189
체벌 금지 이후, 학교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202
자치 활동 코스프레는 이제 그만 215
‘학급공동체’에 대한 동상이몽 228
교사로서 내가 해방되기 위해서 241

4부. 학생과 함께 정치하다
촛불을 든 아이들 254
나의 1인 시위 이야기 265
학교에서 시민교육이 잘 되지 않는 이유 277
묻어갈 수 없는 시대,
금지가 있는 곳에서 정치가 시작된다 281
하야를 하야라 말하지 못하고 290
촛불 주역 옭아매는 80년대식 교내 징계 297
대통령 선거 날 교복 입고 투표한 이유 300
청소년 참정권 농성장에서 배운 것 303
‘교실의 정치화’가 걱정되신다고요? 310
18세 선거권의 시대, 학생인권 보장이 선거교육이다

18세로 선거권 연령이 하향되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중 일부가 투표를 할 수 있게 되자 많은 사람들이 학생들이 제대로 투표할 수 있도록 특별한 교육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가장 먼저 고3 대상 선거교육을 위해 나섰다. 이에 저자는 ‘시민으로 살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민교육’이라고 일갈한다. 학생들을 둘러싼 일상의 공기가 민주적이지 않은데 지식으로만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것은 뜬구름잡기에 그친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학교에서 경험한 일상에서의 민주적 관계 맺기와 학급 자치에 관한 좌절과 성장의 과정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학생인권이 살아나는 곳에서 교사의 권리도 살아난다

혹자는 학생인권 때문에 교권 침해가 심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반대로 학생인권이 신장되어야 교사의 권리도 살아난다고 주장한다. 체벌 금지, 두발 자유를 넘어 학급에서 교사의 권력을 내려놓고 학생들이 참여하고 결정할 수 있는 영역을 최대한 넓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 교사 역시 학생들을 통제하고 감시해야 하는 무거운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사, 학생의 정치 활동을 금지하는 주된 이유는 학생들이 미성숙해서 남의 의견에 쉽게 경도되고 휘둘릴 것이라는 데 있다. 이에 필자는 단순히 ‘미성숙하다’, ‘논리적이지 못하다’고만 말할 수 없는 학생들 목소리 속의 진실을 조명한다. 학생들은 이미 정치적인 존재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학생들의 정치적 발언을 지지하고 경청함으로써 학교가 보다 교육적인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을 동료 시민으로 새롭게 만나고자 여러 시도를 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참고가 될 책이다.

+ 책의 구성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나는 ‘좋은’ 교사가 되고 싶지 않다〉는 열정 뿜뿜한 신규 교사가 이상과는 다른 학교 현실에 무수한 좌절을 겪으며 ‘좋은’ 교사가 되지 않기로 결심하는 과정을 담았다. 학생들을 겁주고 억누르는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