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며
여는 글
마을이 가장 좋은 학교다 - 성미산학교의 ‘마을 학교’ 만들기 | 스콜라(박복선
1부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다
성미산에서 놀다 - 숲놀이 | 에리카(여희영
생명이 있는 교실 - 주제탐구 | 연두(이남실
우리는 성미산학교의 정원사들 - 농사와 원예 | 제인(인혜경
할머니의 밥상 - 밥살림 프로젝트 | 현영(정현영
상상이 현실이 되는 놀이터 - 집살림 프로젝트 | 꽃다지(조승연
좋은 노동과 지혜로운 교육 - 농장학교 프로젝트 | 진진(백흥미
모든 교육이 진로교육이다 - 지인지기와 굿워크 프로젝트 | 사이다(최경미
배려가 아닌 적극적인 교육의 권리 - 장애통합교육 | 노리(김수희
우리는 문제가 많다 - 식구총회 | 심순(권희중
2부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지금의 우리는 이전의 우리와 다르다 - 성미산 지키기 운동 | 소녀(김언경
골목에서 놀자 - 골목 놀이터 | 하나(김하나
물건은 버려지지 않는다 - 물건 프로젝트 | 엽집(김명기
학교 대신 텃밭으로! - 버뮤다 삼각텃밭 프로젝트 | F4(강다운, 강유진, 오선재, 윤가야
완전한 연소였다 - 적정기술 프로젝트 | 완전연소 팀
불은 끄고 관심은 켜고 - 절전소 프로젝트 | ㅈㅈㅅ
우리는 왜 협동조합이었나 - 협동조합 두더지실험실 | F4(강다운, 강유진, 오선재, 윤가야
핵핵거리지 마 - 저탄소/탈핵 이동학습 | 여인서
파도를 따라 흘러가다 - 해외 이동학습 프로젝트 | 오선재
3부 나에서 우리로
마을에서 어울리다 - 마을어린이합창단과 성미산오케스트라 | 고예원
나무를 지키는 사람들 - 마을 카페 작은나무 지키기 | 지킬(이지훈
할머니들과의 만남은 늘 즐겁다 - 할머니의 밥상에서 한글 교실까지 | 남연우
응답하라, 성미산마을 - 성미산학교 학생에서 다정한마켓의 마을 청년으로 | 박민수
아이의 어깨너머로 배우다 - 반찬 나눔, 그리고 함께 전환하기 모임 | 그래그래(이옥자
불편하나 자유로운 삶 - 벗들과 모여 책을 읽고
마을이 가장 좋은 학교다
서울 마포구의 주택가 한복판,
운동장도 없는 작은 학교에서 일어난
특별한 생태교육, 전환교육 프로젝트.
마을이 있기에 가능했던
호혜적 관계와 반짝이는 교육적 경험들.
마을이 돌아왔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주택가 한복판. 미로 같은 골목을 돌아 돌아 가면 예상치 못한 곳에 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다세대 주택과 빌라가 빼곡한 사이에 위치한 운동장도 없는 작은 학교, 대안학교 성미산학교다. 이 책은 성미산학교가 지난 12년 동안 해 온 생태교육과정과 마을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의 구성
1부 -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다’에는 성미산학교의 생태교육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이들에게 성미산은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운동장이자 놀 것, 먹을 것, 지킬 것도 많은 ‘보물창고’이다(〈성미산에서 놀다 - 숲놀이〉. 자연을 느끼고 직접 돌보며 생태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은 학교 공간 안에서도 이어진다. 아이들은 작은 생명체를 돌보며 모든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감성을 키우고(〈생명이 있는 교실 - 주제탐구〉, 상자 텃밭과 화단을 가꾸며 학교 안에 작은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특별한 경험도 한다(〈우리는 성미산학교의 정원사들 - 농사와 원예〉. 생태적인 살림살이를 경험하고 삶의 기본기를 익히기 위해 살림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마을의 홀몸 어르신들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하면서 돌봄과 나눔을 경험하기도 하고(〈할머니의 밥상 - 밥살림 프로젝트〉, 매일 생활하는 학교 공간에 아지트와 놀이터를 만들어 보기도 한다(〈상상이 현실이 되는 놀이터 - 집살림 프로젝트〉. 1년 동안 농장학교에서 생활하며 ‘농(農’을 기반으로 ‘자립’과 ‘공동체’ 생활을 경험해 보고(〈좋은 노동과 지혜로운 교육 - 농장학교 프로젝트〉, 대안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과 다른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삶의 현장을 만나는 것(〈모든 교육이 진로교육이다 - 지인지기와 굿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