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글
1 드로잉하기 - 창조력에 시동 걸기, 보는 법 배우기
2 그림일기 만들기 - 창작을 습관화하기
3 충격 주기 - 틀에 박힌 일상 뒤흔들기
4 예민해지기 - 세상을 새롭게 보고 느끼기
5 극복하기 -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6 평가하기 - 타인과 자기 내면의 비평에서 살아남기
7 정체성 찾기 - 자신을 알고 ‘나’다워지기
8 확장하기 - 창조력의 범위 넓히기
9 덧붙여서 - 우리 주변의 창조적인 사람들
옮기고 나서
본문 그림일기 풀이
『모든 날이 소중하다』의 작가
대니 그레고리의 창작 노트!
“어떻게 하면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나요?” 그림을 그다지 잘 그리지 못하는 내게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이 있다. 보통은 “3년 동안 매일 한 장씩 그리면 되지요.”라고 했지만, 이제 이 책을 추천하겠다.
-오영훈(『오기사, 여행을 스케치하다』의 저자, 건축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이 책은 통찰력과 영감으로 넘친다. 내 창조력을 억누르는 방해물로부터 나를 구조해 주었다. -크레이그 톰슨(『블랭킷(Blankets』의 저자
1 운전면허를 따듯 차근차근 창작면허 따기
“……내면 깊숙한 곳엔 작은 불씨가 하나 나풀거리고 있다. 그건 시간, 재능, 돈, 배경, 자유만 있었다면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 즉 그들의 꿈이다. 이미 오래전에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불씨를 커다란 철제 상자에 가두고 매일의 일상으로 서둘러 돌아간다. 하지만 불씨는 꺼지는 대신 상자를 뜨겁게 달구어……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든다.”(10쪽
어린 시절엔 누구나 예술가였다.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시를 짓고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느 순간 그걸 쓸모없는 일로 여기거나, 하고는 싶지만 재능이나 시간, 여건이 따라주지 않는다며 지레 포기하고 만다. 그러나 뭔가 만들어 내고 창조하고 싶은 욕망은 본능적인 것이다. 이 책의 표현에 따르면 사람들은 그런 욕구를 “달리 어쩔 수가 없어서” 직장인 밴드를 결성하고, 밥 로스의 마법에 빠져들고, 고가의 전문가용 사진기를 구입하고, 열심히 무료 베이킹 강좌를 찾아다닌다. 요즘 직장인 밴드나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는 사회인 동호회들이 주목을 받고 이런 아마추어들의 열정을 반영한 「오빠 밴드」나 「천하무적 야구단」 같은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일 것이다. “시간, 재능, 돈, 배경, 자유만 있었다면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 즉 내면에 자리한 창작 본능을 건드렸기 때문에.
이 책은 내면에 그런 불씨를 간직하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