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2022년 7월 26일 개방 수장고 앞 로비 공간에 마련된 〈팝업 수장고〉는 관람객이 직접 개방 수장고에 대해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특수한 형태의 수장고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들을 위해 스스로 개방 수장고를 학습해 볼 수 있도록 〈팝업 수장고〉 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비치하여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팝업 수장고〉 결과물로 제작된 이 책자는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에도 개방 수장고를 학습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팝업 수장고〉의 내용, 결과를 비롯한 다양한 원고를 수록하여 관람객을 위한 안내 가이드로 기능하도록 했다.
---「김유진, 「〈팝업 수장고〉 사용법」, p.7」중에서
박물관과 미술관의 소장품에 대한 개방은 두 방향에서 진행되었다. 하나는 수장고 자체를 볼 수 있거나 들어갈 수 있게 하는 수장고의 개방이고, 또 다른 하나는 소장품에 대한 정보를 디지털화하여 공개하는 개방이다. 결과적으로 두 방향은 모두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어떤 소장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또 상태는 어떤지 등 전반적으로 소장품의 현황과 상태 등 제한되었던 정보의 개방 요구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볼 수 있다.
---「김윤정, 「개방×공유×활용을 위한 개방형 수장고」, p.37」중에서
개방형 수장고의 진정한 의미는 소장품을 새로운 시각에서 관찰하고 해석하고 연구하는 것이다. 즉, 미술관의 소장품 경영 정책과 과제, 소장품의 미래를 대중과 공유할 수 있는 장이다. 그렇기에 지금의 미술관은 ‘왜 미술관이 이것을 수집하고, 보존하고, 관리하는지,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연구하고 보충하고 또 무엇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영주, 「특별수장고: 연구를 위한 미술품 창고로서의 가능성」, p.43」중에서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전뢰진은 1949년 서울대학교 도안과에 입학하였으나, 전쟁 등으로 학업이 중단되었다. 1953년 서울 수복과 더불어 그는 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