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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으뜸이 버금이 이끔이 - 철학하는 아이 22
저자 제니 드베니
출판사 이마주
출판일 2023-05-25
정가 12,000원
ISBN 979118904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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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특권, 어쩔 수 없는 문제일까?

흑과 백의 색 차이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 그림책은 인종의 차이에서 오는 특권과 차별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단순히 바다 건너 먼 나라에서 일어나는 인종 문제에 관한 책으로만 생각할 수 있을까요? 우리 사회에도 빈부나 성별, 지역과 학력, 종교와 국적 등이 만들어 내는 작은 차이가 엄청난 차별로 이어지고, 그 차별이 만들어 내는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일들이 사회에 만연합니다. 출발선 보다 한참 앞에서, 혹은 결승선 가까이에서 경주를 시작하는 이들이 능력주의라는 허울로 공정함을 외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내가 가진 작은 것이라도 지키기 위해, 혹은 내가 나선다고 달라질 문제가 아니니까 외면하고, 침묵하고, 포기해야 할까요? 불편하고 무거운 이야기니 어린이들에게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되는 걸까요? 나는 사회가 만들어 낸 으뜸이니까 누리면 되고, 혹은 버금이니까 더 이상 어쩔 수 없어야 하는 걸까요?

서로가 서로를 구하고 평평한 세상을 만들려면?

작가는 인간의 뇌는 생후 6개월부터 외적인 차이를 알아차리고, 유아기에는 편견을 내면화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유치기에는 비슷한 점과 차이점에 가치 판단을 내리기 시작하고, 사춘기 무렵에는 특정 집단에 대한 완전한 고정관념을 가지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이런 이야기를 어린이들과 나누고, 사회적 고정관념에 의문을 품게 하고, 혹은 내가 누리는 무언가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불공평과 불공정한 일이 되지 않았는지 인지시켜야 한다고요.

단순한 형태와 명쾌한 색, 반복적인 표현으로 어린이들에게 공정과 특권, 차이와 차별, 공평과 형평에 대해 알려주는 그림책『으뜸이 버금이 이끔이』. 이 책을 통해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들도 기울어진 세상에서 서로가 서로를 구하고 평평한 세상을 만들려면 목소리를 내고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