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Part 1. 하나님을 알고 순종하는 삶
01. 하나님을 아는 것 :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만이 살길이다
02. 하나님을 아는 지식 : 하나님께 자아를 전적으로 의탁할 때 누릴 수 있다
03. 하나님의 임재 : 우리의 진실한 목적이며 최고의 선이신 하나님만을 바라보라
04. 하나님을 향한 신뢰 : 오직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신뢰만을 마음의 양식으로 삼으라
05. 하나님께 맡길 때의 즐거움 : 곧 사라질 세상을 떠나 하늘 양식을 받아 누리라
06. 하나님의 뜻에 순응하기 : 주저함이나 두려움 없이 자신의 의지까지 하나님께 맡기라
07. 순수한 사랑 : 나의 유익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구하라
08. 순수한 사랑의 실체 : 하나님의 눈으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라
Part 2. 십자가의 능력과 말씀을 체험하는 삶
01. 인간의 타락 : 순수한 믿음과 온전한 경건을 더욱 사모하라
02. 복음의 법 : 좁은 길로 들어가는 복음의 멍에를 지라
03. 십자가 : 자신만의 십자가를 발견하고 그 쓴잔을 기쁘게 마시라
04. 십자가의 가치와 사용 : 세상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십자가의 고통 앞에 서라
05. 온전하지 못한 회심 : 하나님의 사랑에 합한 수준의 회심을 이루라
06. 진정한 자유 : 단순해지라. 끊임없이 단순해지라
07.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기 : 십자가의 고통과 수치심을 짊어지라
08. 우리 안에 있는 말씀 : 하나님 앞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
09. 바리새인과 세리 : 바리새인적인 의를 버리고 세리처럼 고백하라
10. 작은 일에 충성하기 : 작은 일에 충성할 때 진정한 은혜가 우리를 지탱해준다
Part 3.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삶
01. 자기 망각 : 하나님 안에서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라
02. 고난 : 모든 관계에서 하나님의 수술대에 오르라
03. 부족함 : 하나님 앞에서 부족하고 작은 자가 되라
04. 단순함 : 자아에게로 돌아가려는 모든 쓸모없는 것을 잘라버리라
0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은 일상에서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을 만난다. 그 결과 그들은 삶 속에서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며, 끊임없이 내적 싸움을 겪는다. 자아와 하나님이 충돌을 일으키고, 자신이 저지른 죄악들을 한탄하며, 고난과 핍박의 십자가를 만나고, 자신을 스스로 더럽히는 자기애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기에 더더욱 하나님의 정결하게 하는 능력을 힘입어야 한다. 유혹에 대항한 승리자가 되는 권고를 들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이와 같은 실제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매일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찾아오는 유혹을 이겨내고, 에녹과 같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지혜를 들려준다. 그러면서 이 땅에서 천국을 향해 나그네의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이루어나가야 할 성화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온전함을 위한 페넬롱의 심오한 묵상 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그로 인해 다시 한번 자신의 신앙생활을 돌아보고 새롭게 다짐하는 계기가 된다. 특히 이 책에는 페넬롱이 오랜 묵상의 결과들을 몸소 실천하는 과정이 담겼기에 그의 인품과 인격이 고스란히 묻어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스왈드 챔버스는 그의 저서에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인격적인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그 관계에서 자신에 대한 집착은 교만이라는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주었다. 같은 맥락에서 페넬롱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전적인 헌신과 온전함을 위해서는 자아에 얽매여서는 안 되며, 오직 자신을 자아에서 떼어내라고 권면한다. 그것이 또한 하나님 사역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자아에서 자신을 떼어낸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서 자아란 자신에 대한 집착, 이기적인 생각, 더 나아가 세상을 향한 욕망 등을 포함한다. 페넬롱은 우리의 자아보다도 우리에게 더 가까운 자아는 바로 하나님이기에 우리 자신을 세속적인 자아에서 떨어뜨리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따라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고 그것을 무아지경에서 하나님과 같은 신성을 갖는다고 이해하